"트럼프, 재임 당시 한일 미군 주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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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핵심 참모였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한국과 일본에 미군을 주둔하는 것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4성 장군 출신인 켈리 전 실장은 "요점은 트럼프는 나토가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라며 "그는 한국에 억지력으로 군대를 두는 것, 또는 일본에 억지력으로 군대를 두는 것에 완강히 반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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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고위 당국자 "대선 승리하면 나토 탈퇴"
트럼프 행정부 핵심 참모였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한국과 일본에 미군을 주둔하는 것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켈리 전 실장은 다음 달 12일 출간 예정인 CNN 앵커 짐 슈터의 저서(The Return of Great Powers)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4성 장군 출신인 켈리 전 실장은 "요점은 트럼프는 나토가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라며 "그는 한국에 억지력으로 군대를 두는 것, 또는 일본에 억지력으로 군대를 두는 것에 완강히 반대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나토 동맹국들을 겨냥해 국방비를 증액하지 않으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도 돕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러시아를 부추겨 공격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켈리 전 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괜찮은 사람'(okay guy)으로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트럼프에게는 마치 우리가 이들을 자극하는 것 같았다"며 "'만약 나토가 없었다면 푸틴이 이런 일들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식"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 출신 존 볼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나토를 탈퇴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에서 모두 일한 한 전직 고위 당국자도 책에 실린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이기면 미국이 나토를 탈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책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한 전직 고위 당국자들은 2018년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로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할뻔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우크라이나와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원도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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