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도 '건국전쟁' 호평…"역사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
윤석열 대통령이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에 대해 "우리나라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대한민국 건국 과정과 그 중심에 서 있었던 이승만 대통령에 관한 진실을 담아낸 작품"이라며 이같이 호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건국 당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각자가 방향을 잡았고, 6·25 전쟁 이후 나라가 망할 뻔한 것을 각고의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이런 나라를 잘 지켜서, 자유와 번영의 나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그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 의지를 나타내왔다. 지난 2022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민족 선각자들이 뉴욕을 기반으로 국권 회복을 위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엔 개인 명의로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김덕영 감독의 영화 '건국전쟁'은 개봉 12일 만에 누적 관람객 3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10일 개봉한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다큐 영화 '길 위에 김대중'의 12만 관객(당시 최고 기록)을 넘은 것이다.
여권에선 해당 영화 관람 후기 인증 릴레이 등이 이어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2일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관람을 마친 뒤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되는 데 굉장히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농지개혁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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