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이런 고통 안겨주는 대통령, 본 적 없어"
[은평시민신문 박은미]
▲ 더불어민주당 김종욱 예비후보 (사진제공 : 김종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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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요즘 하루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이미 작년 초부터 출마를 결심했고 작년 12월 11일 18명의 정치신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퇴진과 혁신(윤석열 정권 퇴진과 기득권 타파를 위해 행동하는 정치신인 모임)'의 이름으로 공동 출마 선언을 하면서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적격 심사를 1차로 통과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사전 준비를 마쳤습니다. 올해 1월 2일부터 저의 하루는 지하철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탄탄 캠프'에서 선거운동팀과 약식 미팅, 지역 또는 방송 출연, 대정부 투쟁 현장, 지역의 종교 시설 방문, 시장 또는 상가 인사 방문 등을 진행하고 저녁 지하철에서 퇴근 인사를 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다양한 단체에 계신 분들을 만나는 것, 은평을 지역의 주요 공간에 방문하는 일, 각종 체육 활동 공간에 참석, 각 동 신년 업무보고회 참석 등을 했습니다. 제가 7년 차 시사평론가이기도 해서 지상파와 종편에 패널로 참석해왔는데 1월 10일부터 선거 출마자는 출연할 수 없어서 대신 유튜브 정치방송에 패널로 일주일에 3~5회 출연했습니다.
또한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우는 행동으로서 국회 소통관에서의 규탄 기자회견, 촛불집회 등 각종 반윤석열 정권 투쟁의 현장에 참여했습니다. 한 달 넘게 진행한 그 기록들은 유튜브 채널인 '김종욱의 탄탄 TV', 김종욱의 페이스북, 블로그, 티스토리 등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니, 은평을 유권자 여러분들 짬 나실 때 방문해서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학자로 정치평론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는데 이번에는 정치무대에 직접 나섰습니다. 직접 정치에 뛰어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는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행위를 보며, 누구를 지키기 위해서 정치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습니다. 2004년에도 출마를 고민했고, 2012년, 2016년, 2020년에도 고민했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아닌 다른 정치인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뜻을 접었습니다. 출마를 결심한 첫째 이유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제대로 싸울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022년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고 벌어진 국민에 대한 폭정을 보면서, 그 폭정에 맞서 제대로 싸우지 못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서,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절감했습니다.
둘째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치를 실천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헌법에 명시된 것처럼 인간다운 삶, 행복한 삶을 누려야 합니다. 그러나 불평등과 사회적 차별은 더욱 격화되고 있고, 이로 인해 저출생 문제는 해결될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입니다. 살만한 세상이 아니니 결혼도 출산도 포기하는 것입니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치의 시대를 열고 싶습니다. 저출생 초고령화 시대의 대안 마련, 불평등과 사회적 차별을 축소하는 대안 마련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출마를 준비 중인 지역은 민주당 현역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곳인데요. 현역 의원의 벽을 넘어가기가 무척 어려운 상황인데 어떤 선거전략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필승의 방법은 민심과 여론을 믿고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선거운동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평은 민주당의 강세지역이어서 스포츠로 따지면 양궁 경기로 비유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하지만 민심은 녹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민주당도 혁신하고, 은평 지역의 현역 정치인뿐만 아니라 지역 정치인들의 혁신이 절실합니다. 물이 고이면 썩기 마련이고 장강의 앞 물은 뒷물이 밀어내는 것이 섭리입니다.
첫째, 은평을 지역은 저를 포함 4명의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곳에서 비교 우위를 따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강병원 의원에 관한 것입니다. 전직 구청장이었던 김우영 후보는 강병원 의원을 이재명 당 대표를 신의를 저버린 정치인이라고 규정합니다. 이유는 강병원 의원이 이재명 당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 가결 표를 던졌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그 사실 여부에 대해 여전히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여서 의심을 더욱 증폭시켰고 이 문제는 그저 비밀의 땅속에 묻혀 있습니다.
김우영 후보는 어떻습니까? 강원도 당원들을 뒤로하고 은평을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은평구민들은 지금 강병원 vs 김우영 간의 설전을 뭐라고 생각할까요? 놀림감이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참 남사스러운 일입니다. 제가 되어야 이런 상황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정권 심판은 새로운 인물이어야 가능합니다. 저는 권력을 누리려고 하지도 않았고 시사평론가로서 문재인 정부를 지키고 이재명 대선 후보의 승리를 위해 방송 현장에서 대선 캠프 미디어 특보로 뛰었습니다. 또한 윤석열 정권 폭정에 맞서 방송과 현장에서 싸웠고 15년 이상 대학 강단에서 소통한 제가 정권 심판 주장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후보님이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이고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본인만의 장점을 무엇인가요?
"예비홍보물 내용 중에 '경험까지 김종욱은 다릅니다'라는 부분이 나옵니다. 첫째, 저는 특이하게 독도경비대에서 군 생활을 했습니다. 우리 땅에 대한 사랑이 깊습니다. 애국이라는 단어를 독도의 일출을 보면서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둘째, 통일·외교·안보 전문가로서 안보 위기 시대,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정치학 중에서 북한정치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청와대 NSC 사무처 행정관,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 동국대 북한학과 연구교수 등으로 전문성을 만들어왔습니다. 셋째, 민주당 외길, 민주당을 잘 압니다. 연구원 부원장, 원내대표 특보 등을 거치며 민주당의 가치를 제대로 배우고 익혔습니다. 제가 민주당 교과서 집필진 중 한 명입니다. 넷째, 7년 시사평론가와 대학 강사·연구교수·겸임교수·대우교수로서 시청자와 호흡하고 청년들과 소통한 경험이 있습니다. 소통은 정치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김종욱 예비후보 (사진 : 김종욱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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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정부에 맞서 반란과 봉기를 하는 것은 미국 독립선언에도, 프랑스 인권선언에도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제가 초안을 잡은 공동 출마선언문 제목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키겠습니다'로 시작합니다. 국민이 폭정에 맞서 권력을 바꾸는 것은 동아시아에서는 상식입니다. 반정과 역성이 그것이지요. 민심은 천심이다. 민심을 어기면 왕을 바꾸거나, 왕조를 교체합니다.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주기적인 선거를 통해 정권을 재평가하거나 탄핵 또는 대중적인 투쟁을 통해 권력을 바꿀 수 있습니다. 탄핵은 헌법에 명시된 국회의 권한입니다. 국민을 대의하는 국회가 국민의 뜻에 따라 탄핵을 추진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 것입니다. 요건이 된다면 행사하면 되는 것입니다. 견제를 해도 해도 안 되면, 국민이 포기해야 합니까? 아니면 권력자가 포기해야 합니까? 당연히 권력자가 포기해야지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니까요.
2년도 안 된 짧은 기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차고 넘치는 법률 위반 행위를 했으며, 국민과 야당에 대해 대화도 소통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이 부여한 권력으로 공권력을 통해 오히려 국민과 야당을 탄압하고 통제합니다. 따라서 탄핵당 할만 하니 탄핵하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에 있는 국회의원들 중 상당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인물들입니다. 그들의 탄핵 발의가 정당하다면, 우리의 탄핵 발의도 200석을 넘긴다면 정당한 것입니다."
- 은평에서 시급히 풀어야 할 지역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김종욱의 지역 공약은 기조는 이 문장에 함축되어 있는데요. '아이 울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야 합니다. 어르신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 사는 마을 그래야 은평입니다.'
▲ 더불어민주당 김종욱 예비후보 (사진출처 : 김종욱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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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책 공약의 흐름도는 이렇습니다. 교통 체증 문제를 먼저 풀어나가면서 단계적으로 은평 지역과 인접 지역을 연계하는 청년 일자리 네트워크와 은평 지역 내의 지역 상권의 활성화, 1인 가구와 고령층 증가에 대한 대책, 아이들을 낳지 않아 저출생이 심화되는 은평의 새로운 활로 마련 등 실질적 대안을 마련해서 우리네 일상이 탄탄한 은평, 민생이 탄탄한 은평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은평갑 지역구에 해당하지만 혁신파크의 미래에 대해서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저는 '의논하자'입니다. 첨단산업단지 땅의 주인이 서울시라고 해서 서울시 마음대로 하는 것은 독단적입니다. 그 지역에 사는 은평 주민들에게 묻고 의논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정말 은평의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저는 혁신파크의 미래가 은평의 미래와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형적인 성장의 바벨탑을 짓는다고, 그 혜택을 은평 주민들이 누리지 못합니다. 개발업자와 건설업체 등 가진 자들의 배만 부르게 할 것이 명약관화합니다. 정말 건강한 공간 구성이 필요합니다. 정신도 육체도 모두 건강해야 사람은 탄탄할 수 있습니다.
연신내가 교통의 요지가 되는 만큼 사통팔달의 요충지인 연신내가 문화로 꽃피울 수 있는 새로운 대안 공간으로 발돋움할 중장기 비전을 만들어야 합니다. 소비만 있는 곳이 아니라, 문화가 숨을 쉬는 곳, 영혼이 아름다워지는 곳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은평 주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저의 일관된 현실 구호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그 방법으로 탄탄한 민주당을 만들어서 끝까지 대통령이 국민과 싸우겠다면 탄핵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김종욱 선거 캠프의 이름이 탄탄 캠프입니다. 탄핵합니다. 탄탄합니다. 탄핵을 주장한다고 너무 급진적인 것 아니냐고 비판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대통령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비정상적인 통치로 국민에게 이런 고통을 안겨주는 대통령을 본 적이 없습니다.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는 것입니다. 싸움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지켜야지요.
미래세대를 위한 은평,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볼 수 있는 은평을 만들고 싶습니다. '석과불식' 주역의 산지박(山地剝)괘의 상효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산지박'은 풍비박산, 박살, 부서짐, 때려 부숨의 괘입니다. 지금 지구는 산지박 괘의 괘사와 같은 형국입니다. 지속 불가능성은 풍비박산을 의미하며, 이 위기의 시대에 군자처럼 마지막 씨앗을 남겨둘 것인가, 여전히 그것마저 먹어 치울 것인가의 중대 고비입니다. 은평이 군자처럼 미래세대를 위해 씨 과실을 온전하게 남겨두는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는 은평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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