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받은 10대는 학용품, 명절에 지친 4050은 여행상품

김성훈 입력 2024. 2. 1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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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직후 1020세대의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관계자는 "통상 설 연휴 직후는 신학기 준비 수요가 맞물리며 1020세대의 구매가 증가하는 시기인데 지난해에는 엔데믹 여파로 그 증가폭이 이전보다 더욱 컸다"며 "올해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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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학용품, 20대 레저용품 구매 늘어
홈쇼핑 업계, 해외여행·명품 집중 편성
“명절 스트레스, 쇼핑으로 해소”
GS샵 여행상품 방송 장면. GS리테일 제공


설 연휴 직후 1020세대의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이후 가족·친척과 교류가 늘면서 받는 세뱃돈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050 이용자가 많은 홈쇼핑에서는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해외여행 상품을 집중 편성해 소비자들을 끌어모았다.

G마켓이 지난해 설 직후인 1월 25~31일 연령별 구매량을 명절 직전인 1월 14~20일과 비교해본 결과 10대의 구매는 67%, 20대는 20%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세뱃돈을 주는 입장인 3040세대의 구매량은 소폭 감소했다.

설 직후 1020세대에게 인기를 끈 품목은 문구와 레저용품이었다. 10대 소비자들은 학용품과 팬시용품 등 ‘문구용품’ 구매량이 명절 직전 대비 4배 이상(340%) 늘었다. 게임기(248%), PC용품(232%), 구기용품(178%), 스포츠 의류·운동화(137%) 판매량도 급증했다.

20대 소비자들은 자전거·캠핑용품 등 레저용품(85%)과 각종 구기용품(83%)을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의류(63%)와 신발(56%)도 판매량이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설 직후에 소비한 금액도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팬데믹 시기의 설 직후와 지난해 설 직후 1인당 평균 구매객단가를 비교한 결과 지난해 10대는 12%, 20대는 16% 증가했다. 엔데믹 이후 가족·친지 방문이 많아지며 세뱃돈 액수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설 당일 청소년 전용 선불지급 서비스 ‘카카오 미니(mini)’의 입금액이 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 약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지난해 설 연휴에 카카오뱅크 미니를 이용해 가장 많은 금액을 결제한 사용처는 ‘티머니’ 충전이었고, 생활용품점·놀이동산·영화관·문구점이 뒤를 이었다.

G마켓 관계자는 “통상 설 연휴 직후는 신학기 준비 수요가 맞물리며 1020세대의 구매가 증가하는 시기인데 지난해에는 엔데믹 여파로 그 증가폭이 이전보다 더욱 컸다”며 “올해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G마켓 제공


홈쇼핑업계는 설 명절 연휴 기간 여행상품을 집중 편성했다. 팬데믹 기간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에 돈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9~12일 하나투어의 해외여행 예약은 전년 설 연휴 대비 약 106%, 모두투어의 해외여행 예약 건수는 85% 증가했다.

GS샵은 이번 연휴 기간 그리스·일본·동유럽 등 다양한 지역의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CJ온스타일도 유럽·미국 상품과 크루즈 상품 등을 소개했다. SK스토아는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상품을 주로 편성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인 8~12일 97만6922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루 평균 19만5384명이 공항을 이용하는 것으로, 지난해 설 연휴 때보다 53.2% 증가했다. 2020년 이후의 명절 연휴들 중 가장 많은 이용객 수다.

홈쇼핑업계는 전통적으로 설 연휴 중 쇼핑 수요가 몰리는 패션·뷰티 상품도 편성했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코로나 설이었던 2022년 2월 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23% 늘었고, GS샵에서도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명품 매출이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설 연휴 집계한 패션 주문액은 전년 설보다 4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수당과 세뱃돈 등으로 쇼핑에 나서 이른바 ‘명절 증후군’을 해소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며 “특히 엔데믹 이후 변화한 소비 패턴에 따라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군을 모아 특수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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