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벅스 매장 수 세계 4위... 3위 일본과 고작 8개 차

류승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wkzl23@naver.com) 2024. 2. 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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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스타벅스 매장 수에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은 세계 4위로 일본을 거의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매장 수는 전년보다 116개 늘어난 1천893개로 집계됐다. 인구가 한국의 2.5 배인 일본(1천901개)보다 8개 적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스타벅스 매장. (출처=연합뉴스)
한국이 스타벅스 매장 수에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은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으로 국내 스타벅스 매장 수는 1893개로 2022년보다 116개 늘어났다.

이는 3위인 일본(1901개)보다 8개 적은 수치다. 일본 인구가 한국 인구의 2.5배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스타벅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은 3만8587개로 드러났으며, 이 중 미국이 1만6466개로 가장 많았다. 그 뒤가 중국(6975개)였다. 양국의 매장 수를 합하면 모든 매장의 61% 가량에 해당한다.

3위 일본과 4위 한국 다음으로는 캐나다(1465개)와 영국(1297개)가 뒤를 이었다. 영국까지 6개국이 1000곳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스타벅스 매장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계속 증가했다. 팬데믹의 여파로 매장 수가 줄어든 캐나다를 제치고 4위 자리에 올랐다.

일본 매장이 1000개를 돌파한 2013년 한국 매장 수는 일본과 400개 넘는 차이를 보였으나 2019년 153개, 2020년 121개, 2021년 67개, 2022년 17개로 계속 격차를 줄이고 있다.

이런 탓에 일각에서는 한국의 스타벅스 매장 수가 일본을 추월하는 것이 아니냐는 계산이 나온다. 일본은 스타벅스가 북미 지역 외 최초로 진출한 나라로, 한국(1999년)보다 3년 빠른 1996년 처음 진출했다.

한국은 올해 진출 25주년을 맞았다. 점점 성장 속도가 빨라져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매장 수가 110개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매장 수가 증가하며 직원도 첫 개장 당시보다 500배 넘게 증가했다. 1999년 40명이던 스타벅스 파트너(직원) 수는 현재 2만3000여명으로, 570배 가량 늘었다. 가맹점 없이 직영점만 운영하는 스타벅스 방침상 이들은 모두 직접 고용된 인력이다.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는 2023년 3분기에 매출 7586억 원과 영업이익 4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5%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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