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헬기 ‘공중전’에 딱…시속 200㎞ 도주 운전자 정체는?

성윤수 2024. 2. 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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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었던 지난 10일 오후 3시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양지터널에서 K7 승용차가 버스전용차로로 달리고 있는 것을 순찰차가 발견했다.

순찰차는 도주 차량이 덕평IC를 통해 국도로 빠지는 것을 봤지만, 사고 위험 등으로 인해 속도를 더는 높이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공중에 멈춰 서 있는 경찰 헬기를 따라 언덕길을 올라가 도주 차량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A씨는 '경찰이 잡으려고 하니 놀라서 도망친 것'이라는 진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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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고속도로 추격전
도주차량 쫓는 경찰헬기.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설날이었던 지난 10일 오후 3시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양지터널에서 K7 승용차가 버스전용차로로 달리고 있는 것을 순찰차가 발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순찰차는 즉시 사이렌을 울리며 “우측으로 나오라”며 정차 명령을 했다. 그러나 해당 차량은 경찰의 명령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급가속을 해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순찰 차량인 그랜저의 속력을 시속 180㎞까지 높여 추격했으나, 도주 차량은 차로를 변경하면서 시속 200㎞가량으로 달아났다.

순찰차는 도주 차량이 덕평IC를 통해 국도로 빠지는 것을 봤지만, 사고 위험 등으로 인해 속도를 더는 높이지 못했다고 한다.

자칫 추격에 실패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마침 고속도로 공중순찰 중이던 경기남부경찰청 항공대 소속 경찰 헬기가 나섰다.

경찰 헬기는 하늘 위에서 도주 차량을 끈질기게 뒤쫓으며, 순찰 차량의 길잡이가 됐다. 도주 차량은 사건 발생 지점으로부터 이천시 마장면 소재 프리미엄 아웃렛 부근까지 총 20㎞를 달아났다가 경찰의 추격에 결국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인 A씨는 무면허 상태였으며, 동승자 3명 중 1명 역시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중에 멈춰 서 있는 경찰 헬기를 따라 언덕길을 올라가 도주 차량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A씨는 ‘경찰이 잡으려고 하니 놀라서 도망친 것’이라는 진술을 했다”고 말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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