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건설기술인양성반, “성공 사례 눈길 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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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에 있는 보민종합건설㈜에서 일한 지 3년째에 접어든 정연우(44)씨.
특히 그는 "건설 현장 실무에 맞춘 교육이 실제 일하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이어서 지금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진전문대의 건설기술인양성반은 대구지역에서 유일한 야간 정규과정으로, 비전공자와 비학력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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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초기만 해도 일이 낯설고 어려웠다는 그는 불혹의 나이에 만학에 도전, 전문가로 변신하는 데 성공한 인물이다.
그는 영진전문대 건축과가 운영하는 건설기술인양성반에 입학하며 변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건설 분야 초급기술자로의 등록을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정씨처럼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화된 반이다.
정연우씨는 주경야독 2년간의 교육을 통해 건설 분야의 전문지식을 쌓았고, 현재는 보민종합건설㈜에서 영업 및 자재, 인력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정씨는 “2년 동안 낮에는 일을, 밤에는 공부하는 그야말로 주경야독이 힘들었지만 오는 16일 전문학사로 졸업하는 저 자신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고 했다.
특히 그는 “건설 현장 실무에 맞춘 교육이 실제 일하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이어서 지금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경험을 혼자만 하긴 아깝다는 생각에 조카(29)에게도 올해 같은 학과 입학을 권해 동과동창이 됐다.
오선영(여·37)씨도 또 다른 성공 사례로 꼽힌다.
4년제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그는 2018년부터 건축 분야 일을 시작했다.
육아와 일, 일인이역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23학년도에 건설기술인양성반에 입학해 전문 용어를 익히고 실무에 적용하며 성장하고 있다.
건축구조설계 회사인 ㈜인터이앤씨에서 회계 담당인 오씨는 “오랜만에 대학에 나와 수업을 듣고 동기들과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즐겁기만 하다”고 했다.
영진전문대의 건설기술인양성반은 대구지역에서 유일한 야간 정규과정으로, 비전공자와 비학력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또한, 건설기술인협회의 요건을 충족시켜 초급기술자로의 등록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성인학습자들에게는 만 35세 이상 입학생에게 모든 학기 수업료를 50% 감면하는 제도가 운용되고 있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학교 자체의 장학금과 국가장학금을 활용해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이 많으며, 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전문학사 학위를 획득한다.
김수용 건축과 교수는 “건설기술인양성반은 오는 16일 학위수여식에서 전문학사 33명을 배출한다. 또 1학년에 32명이 재학하는 등 이 반은 매년 정원인 25명을 훌쩍 뛰어넘는 입학생들로 채워지고 있다”며 “이런 관계로 원서가 빠르게 마감되고 있어서 뜻이 있는 성인학습자들은 조기에 입학 원서를 접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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