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IS] 박수홍, 친형 부부 엄벌탄원서 제출 “돈버는 노예로 알아”

김지혜 2024. 2. 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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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사진 = IS포토)


코미디언 겸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엄벌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밝혀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수홍은 지난달 법원에 친형 박모씨와 형수 이모씨에 대한 엄벌탄원서를 제출했다. 

박수홍은 해당 탄원서를 통해 “피고인들은 본인들의 범행을 은닉하기 위해 없는 사실들로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게 만들었고, 일상생활이 완전히 망가져 파탄 수준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또 부모님을 앞세워 증인을 신청한 점, 부모님에게 거짓을 주입시켜 천륜 관계를 끊어지게 하고 집안을 풍비박산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저를 돈 벌어 오는 기계, 노예 따위 수준으로 대했다.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2차 가해를 일삼는 악질적인 피고인들에게 엄벌을 간절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와 형수 이모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10일 친형 부부의 10차 공판에서 친형과 형수에게 각각 징역 7년, 3년을 구형했다. 

한편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판결 선고는 오는 14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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