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예전부터 훈련 엉망…아시안컵 전부터 선수들 기진맥진" 외신의 분석

조효종 기자 2024. 2. 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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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체들이 보기에도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선 클린스만호는 문제가 많았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실패한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서 비판받는 여러 이유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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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해외 매체들이 보기에도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선 클린스만호는 문제가 많았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실패한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서 비판받는 여러 이유를 소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 훈련 측면에서도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선수들에게 높은 자유도를 부여한다고 표현되기도 하지만, 다르게 말하면 전술적 디테일이 떨어진다. 세부 지시가 거의 없다보니 대체로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의존한다.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서 생기는 문제들이 뒤따른다.


'디애슬레틱'은 전 미국 국가대표 카일 마르티노의 평가를 소개하며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 대표팀을 맡았을 때도 비슷한 문제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미국 매체 'NBC 스포츠'에서 일하던 마르티노는 "훈련을 직접 봤는데 이상했다. 이해하기 힘들었고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서 선수들은 경기 당일까지 자신이 어떤 위치에서 뛸지 몰랐다. 엉망이었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바이에른뮌헨 시절 제자였던 전 독일 국가대표 필립 람의 비판도 덧붙였다. 람은 과거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적인 면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체력 훈련만 시켰다. 경기 전 어떻게 뛸지 논의하는 건 선수들의 몫이었다"라며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내비쳤다. 람의 발언은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 처음 부임했을 때도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마다 더 하고 싶은 훈련이 있기 마련이다. 람은 전술 훈련을 더 원했던 것 같다"며 눙쳤다.


'디애슬레틱'은 클린스만 감독이 이번 아시안컵을 앞두고도 지나칠 정도로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아시안컵 대비 캠프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매우 강도 높은 훈련 세션을 진행했다.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팀을 엄청나게 몰아붙였고 선수들은 녹초가 됐다"고 했다.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부터 발이 무거운 모습을 보였다. 토너먼트에서 120분 이상 경기를 연달아 소화한 뒤에는 더 무기력해졌다. 결국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실망스러운 모습이 계속 이어지면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4강 진출을 실패라고 보지 않는다"며 감독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아시안컵을 분석하고 향후 대표팀 운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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