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11전 전패, '총체적 난국' 여자 핸드볼 대구시청
배중현 2024. 2. 12. 09:53
11전 전패. 핸드볼 H리그 여자부 대구시청의 '처참한' 시즌 성적표다.
대구시청은 11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광주도시공사전을 23-29로 패했다. 시즌 11번째 경기에서도 승점 획득에 실패한 대구시청은 리그 최하위를 유지했다. 핸드볼 H리그 남녀부 14개(남자 6개, 여자 8개) 팀을 통틀어 승리가 없는 건 대구시청이 유일하다.
총체적 난국이다. 대구시청의 득실 차는 -76이다. 리그에서 가장 적게 득점(249점)하고 가장 많이 실점(325점)한다. 두 자릿수 이상 큰 점수 차로 패한 게 벌써 3번. 지난달 19일 경남개발공사전은 18-30으로 완패하기도 했다. 공격과 모두 삐걱거리니 승리가 요원하다. 결과는 물론이고 과정도 좋지 않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대구시청은 지난 시즌에도 3승 18패(승점 6)로 여자부 최하위였다. 개막 12연패를 당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H리그로 새출발한 올해도 전망이 어두웠다. 팀 득점 1위 김선화가 삼척시청, 3위 이혜원이 부산시설공단으로 이적, 가뜩이나 약한 전력이 더욱 약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리그 윙 득점 4위였던 ‘공격의 핵’ 김선화가 빠져 화력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를 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팀 어시스트 1위이자 살림꾼이었던 김아영마저 경남개발공사로 떠났다.
12일 기준 대구시청은 리그 득점 톱 20위에 지은혜(7위)만 이름을 올린다. 김희진과 함지선 등이 힘을 내지만 역부족이다. 공격 루트가 단조로우니 상대 수비가 어렵지 않게 막아낸다. 선수들의 경험이 많지 않아 뒷심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전반을 잘 버티더라도 후반 급격하게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한다. 삼척시청 이적 후 리그 득점 6위, 윙 득점 1위에 오른 김선화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골키퍼 활약도 미미하다. 강은지의 방어율은 29.18%로 7위. 여자부 주전 골키퍼 중 이가은(인천광역시청, 방어율 26.48%)에만 겨우 앞선다. 박새영(삼척시청, 방어율 39.15%) 오사라(경남개발공사, 방어율 37.28%) 등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대구시청으로선 오는 16일 열리는 7위 인천광역시청(2승 1무 8패, 승점 5)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만약 이 경기마저 패한다면 연패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달 21일 인천광역시청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선 23-25로 석패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천수, 코인 사기 연루 의혹에 입 열었다…“어떠한 관련 없어” [전문] - 일간스포츠
- [IS 알다인] 자동차 경적 ‘빵빵’, 근엄하던 국왕도 ‘활짝’…카타르 2연패→안방 대축제 - 일
- 한국 피파랭킹 '겨우 1계단' 오른다…챔피언 카타르 '20계단 상승' 전망 - 일간스포츠
- 태진아, 치매 투병 중인 아내+아들 이루와 다정한 가족사진 - 일간스포츠
- 박태환 이후 13년 만의 쾌거…김우민이 해냈다, 세계선수권 400m 금메달 - 일간스포츠
- 최동석, 전처 박지윤 경호원에 폭행당해…“명분 없는 칼춤” - 일간스포츠
- 이정후·야마모토 대형 계약→MLB 오프시즌 놀라운 현상 2위 - 일간스포츠
- [IS 알다인] ‘韓에 악몽’ 中 마닝 심판, 카타르에 PK 3개+관용 판정 ‘행운의 주심’ - 일간스포
- 윤승아♥김무열, 日 여행 중 4.8 지진에 깜짝…“아이 있다 보니 눈물나” - 일간스포츠
- ‘닥터슬럼프’ 이성경 특출에도 휘청.. ‘밤피꽃’은 자체 최고 [차트IS]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