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초전도체 테마…'주가 774% 상승' 신성델타테크, 시총 3조 돌파

박형수 2024. 2. 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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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테마의 대장주로 알려진 신성델타테크 시가총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22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초전도체 물질 'LK-99'에 관한 논문이 게재된 지 7개월 만에 주가가 8배 올랐다.

상온과 대기압 조건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초전도체 물질 LK-99에 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주 주가가 급등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초전도체 테마주 흐름을 보면 다음 달 4일까지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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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22일 LK-99 공개
신성델타 주가 774% 상승

초전도체 테마의 대장주로 알려진 신성델타테크 시가총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22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초전도체 물질 'LK-99'에 관한 논문이 게재된 지 7개월 만에 주가가 8배 올랐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지난해 7월21일 1만2910원에서 지난 8일 11만4600원으로 774% 상승했다. 시가 총액은 3조1497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기간 국내 증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자회사 엘앤에스밴처캐피탈이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을 보유했다는 이유로 초전도체 테마에 편입했다.

초전도체는 지난해 8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키워드다. 상온과 대기압 조건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초전도체 물질 LK-99에 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주 주가가 급등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 여섯 번 상한가를 기록하며 218% 올랐다.

초전도체는 전기 저항이 0이 되는 '완전 도체'의 특성과 주변 자기장을 밀쳐내는 '완전 반자성'의 특성을 동시에 가지는 물질이다. 전기 저항이 사라지면 전력 송신 효율이 높아지고 발열 현상도 없다. 상온에서 초전도체를 구현할 수 있다면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학계에서도 LK-99 검증에 나섰고 대체로 'LK-99를 상온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과거에 흔히 나타났던 신기술 테마주 흐름과 비슷하게 급등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했던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올해 들어 다시 급등하고 있다.

김현탁 윌리엄앤메리대 교수가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과 함께 다음 달 4일 미국 미네소타에서 열리는 미국물리학회(APS) 학술대회에서 'PCPOSOS'의 초전도성을 실험한 결과를 발표한다는 소식이 주가 급등 촉매제가 됐다. PCPOSOS는 기존 LK-99에 황을 추가한 물질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초전도체 테마주 흐름을 보면 다음 달 4일까지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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