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2500만달러 사나이의 두 번째 불펜 투구, 오타니와 감독은 놓치지 않았다
이형석 2024. 2. 12. 09:15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25세 신인 투수 중 역대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야마모토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다저스의 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 지난 10일에 이은 이번 캠프 두 번째 투구였다. 다저스는 오는 3월 20~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개막 시리즈'를 앞둬 전체 3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이날 야마코토의 두 번째 불펜 투구를 "투수와 코치진, 구단 관계자 등 50명이 지켜봤다"고 전했다. MLB닷컴 역시 "오타니 쇼헤이와 브랜든 고메스 단장,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수십 명이 가까이서 지켜봤다"고 했다.
LA 다저스는 구단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모든 시선이 야마모토에게 향한다"는 한 마디와 함께, 오타니가 야마모토의 투구를 뒤에서 지켜보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야마모토에 대한 관심은 당연하다. 그가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와 12년 총 3억 2500만 달러(4332억원)에 계약했기 때문이다. 역대 투수로는 최고 보장 금액이다.
야마모토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NPB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사와무라상(최고투수상)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독차지한 일본 최고 투수였다. NPB 통산 성적은 172경기에서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이다.
다저스는 2024년 오타니와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등이 수술 등 재활로 인해 개막 엔트리 진입이 어렵다. 뷸러는 시즌 초반 합류가 예상되나 커쇼는 시즌 막판, 오타니는 내년 시즌부터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높은 몸값의 야마모토가 선발진의 한축을 넘어 에이스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
큰 관심을 받고 불펜 투구에 나선 야마모토는 이날 다양한 구종을 섞어 총 34개의 공을 던졌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의 모든 투구에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단순히 공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이나 구종을 계획하고 던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어 "불펜 투구 후 이야기는 나눴는데 만족감을 드러내더라. (그런 자신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오타니도 야마모토의 거의 모든 투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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