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죽일거냐' 서방도 이스라엘 등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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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국경도시인 라파에 대한 지상 작전을 조만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브리핑에서 "라파에는 난민이 많으며 이스라엘군은 라파에서든 어디에서든 작전을 수행하면서 무고한 민간인 생명의 보호를 고려해야 하는 특별한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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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국경도시인 라파에 대한 지상 작전을 조만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등 주변국은 물론 그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입장을 더 고려하던 서방국도 점점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라파에 대한 군사 공격 전망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9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현재 라파에 있는 팔레스타인인 140만명은 도망칠 안전한 곳이 없고 굶주림에 직면했다"며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격에 대한 보도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것은 이미 끔찍한 인도적 상황과 감내하기 어려운 민간인 희생을 악화시키는 재앙적 결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X에 "가자지구에 있는 사람들은 허공 속으로 사라질 수 없다"며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전은 인도주의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미국도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 작전이 미칠 파장을 우려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작전에 대해 "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브리핑에서 "라파에는 난민이 많으며 이스라엘군은 라파에서든 어디에서든 작전을 수행하면서 무고한 민간인 생명의 보호를 고려해야 하는 특별한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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