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김완수 감독 "매직넘버 1, 만감 교차...선수들 노력의 결과"
차승윤 2024. 2. 11. 20:39
"만감이 교차한다. 저희 선수들이 비시즌 정말 많은 땀과 눈물을 흘리면서 노력했다. 그 성과가 나오고, 보상을 받는 것 같다 감격스럽다."
김완수 청주 KB 감독이 2년 만에 정규리그 챔피언을 눈앞에 뒀다. 김 감독은 선수단의 땀방울에 공을 돌렸다.
KB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아산 우리은행과 맞대결에서 71-61로 승리했다. 최근 12연승을 질주한 KB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매직 넘버까지 단 1만 남겼다. 오는 14일 부산 BNK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우승을 결정하게 된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던 KB로서는 의미 깊은 부활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완수 KB 감독은 "사실 만감이 교차한다. 우리 선수들이 지난 시즌 힘든 시기를 보낸 후 비시즌 동안 정말 많은 땀과 눈물을 흘리면서 노력했다. 그게 이제야 성과로 나온 것이고, 선수들이 보상받게 됐다. 정말 감격스럽고 지도자로서 보람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살아난 에이스 박지수의 비중이 단연 크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0순위로 꼽히는 그는 이날도 33점 16리바운드로 경기를 지배했다. 내로라하는 우리은행 주축 선수들이 박지수를 막아서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주전 슈터 강이슬과 가드 허예은도 11점, 10점으로 중요한 순간 결정적 득점을 더했다.
김완수 감독은 "우리은행은 너무 좋은 선수들이 많아 상대하기 힘들다. 공략하기 어렵다"면서도 "오늘도 지수가 '박지수'해줬다. 중요한 순간에 1점 차까지 쫓기면서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는데, 이슬이의 한 방이 컸다. 역시 슈터는 중요한 순간 다르다"고 치켜세웠다. 허예은에 대해서도 "자신감 있는 모습이 좋다. 욕심이 아니라 자신감으로 쏘는 슛이라 들어갈 수 있었다. 자신감 있는 시도라면 어떤 선수든 허용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은 확정이다. 남은 경기는 페이스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체력을 관리하는 게 관건이다. 김완수 감독은 "우선 우승을 빨리 확정하는 게 먼저다. 그 다음 다른 팀들도 플레이오프 다툼을 이어가고 잇으니 우리도 신경을 써야 한다. 코칭스태프와 미팅하면서 지수, 이슬이, 윤아 등의 출전 시간은 조정하겠지만 가비지 게임을 하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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