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해야 제맛? ‘상온 보관’이 더 좋은 음식들

임민영 기자 2024. 2. 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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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보통 냉장고에 보관해야 상하지 않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고 느낄 때가 많다.

땅콩버터는 개봉 후 약 3개월 정도 상온에 보관할 수 있다.

유통기한을 연장하고 기름 분리를 막기 위해 냉장고에 보관할 수는 있지만, 더 딱딱해져 빵에 발라먹기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에틸렌을 생성하는 사과, 바나나, 오렌지, 배 같은 과일과 분리해 보관해야 더 오래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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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땅콩버터 ▲빵·떡 ▲토마토는 냉장 보관하지 않고 상온에 두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음식은 보통 냉장고에 보관해야 상하지 않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고 느낄 때가 많다. 하지만 냉장 보관하면 오히려 맛이나 영양이 떨어지는 음식들이 있다. 상온 보관이 더 좋은 음식들을 알아봤다.

◇꿀과 땅콩버터
꿀과 땅콩버터는 굳이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 꿀은 상온에 오래 둬도 안에 균이 성장할 수 없어 상하지 않는다. 다만, 꿀을 15도 이하에 냉장 보관하면 꿀이 굳으면서 설탕 같은 결정체가 생긴다. 이때 품질은 변하지 않아서 먹어도 문제는 없다. 땅콩버터는 개봉 후 약 3개월 정도 상온에 보관할 수 있다. 유통기한을 연장하고 기름 분리를 막기 위해 냉장고에 보관할 수는 있지만, 더 딱딱해져 빵에 발라먹기 어려워질 수 있다. 만약 다른 첨가물도 들어갔다면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빨리 섭취하는 게 좋다.

◇빵·떡
빵이나 떡은 1~2일 이내에 섭취하는 게 아니라면 냉장 보관하지 않는 게 좋다. 빵과 떡은 냉장고에 오랫동안 넣으면 수분감이 사라져 딱딱하고 뻣뻣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빵이나 떡은 밀봉해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 뒤 빠른 시일 내로 먹어야 처음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 단, 보관 기간이 길어진다면 냉동실에 보관하고, 먹기 전 데워 먹으면 된다.

◇토마토
토마토를 냉장 보관하면 숙성이 멈추고 표면이 쭈글쭈글해지면서 당도가 떨어진다. 게다가 토마토는 저장 온도에 따라 비타민C 함유량이 달라진다. 부경대 식품공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온도가 낮을수록 비타민C 함유량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5일 동안 토마토를 10도, 20도, 실온(25도), 30도에서 저장한 뒤 비타민C 함유량을 조사했다. 5일 뒤, 10도에서 토마토의 비타민C 함유량은 9.08㎎/100g, 20도에서 12.01㎎/100g으로 나왔다. 실온에서는 17.65㎎/100g, 30도에서 17.81㎎/100g이었다. 처음 비타민C 함유량은 7.98㎎/100g였고, 온도가 높을수록 비타민C 함유량은 훨씬 증가했다. 따라서 토마토는 햇빛이 안 드는 서늘한 상온에 보관하는 게 가장 좋다. 또 토마토는 숙성을 가속하는 에틸렌에 민감하다. 따라서 에틸렌을 생성하는 사과, 바나나, 오렌지, 배 같은 과일과 분리해 보관해야 더 오래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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