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0골 찍고 또 레전드 소환한 벨링엄…안첼로티 "지단 떠올라, 박스 침투는 더 낫고"

조효종 기자 2024. 2. 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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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면서 극찬을 받고 있다.

스포츠 통계 업체 'OPTA'에 따르면 21세기 레알 미드필더 중 단일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이기도 하다.

벨링엄은 전설적인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의 등번호 5번을 이어받아 지단과 종종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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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레알마드리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면서 극찬을 받고 있다.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24라운드를 치른 레알이 지로나를 4-0으로 완파했다. 경쟁팀과 맞대결에서 승리한 레알은 2위 지로나와 승점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전반 6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로 우위를 점한 레알은 벨링엄의 연속골로 승기를 굳혀나갔다. 전반 35분 비니시우스가 전방으로 내달리는 벨링엄을 향해 날카롭게 휘어지는 스루 패스를 전달했다. 속도를 살려 공을 따낸 벨링엄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가 골키퍼를 제치고 마무리했다. 후반 9분에는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흐르자 재빨리 쇄도해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이후 레알은 호드리구의 쐐기골까지 더해 완승을 거뒀다.


두 골을 추가한 벨링엄의 이번 시즌 리그 기록은 21경기 16골 3도움이 됐다. 미드필더임에도 14골을 넣은 보르하 마요랄(헤타페)과 아르템 도브비크(지로나)에 2골 앞선 리그 최다 득점 1위다. 스포츠 통계 업체 'OPTA'에 따르면 21세기 레알 미드필더 중 단일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이기도 하다.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인데 2014-2015시즌 당시 하메스 로드리게스(13골)를 넘어섰다.


모든 대회를 합산한 시즌 전체 기록은 29경기 20골 6도움이다. 라리가 무대에서 벨링엄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없다. 가장 먼저 20골 고지를 밟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왼쪽), 지네딘 지단 당시 수석코치(이상 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벨링엄은 전설적인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의 등번호 5번을 이어받아 지단과 종종 비교된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지단을 언급하며 벨링엄을 치켜세웠다. "벨링엄의 플레이에는 지단을 떠오르게 하는 모습들이 있다. 공을 갖고 있을 때 특출나다"며 "기술적으로는 지단이 조금 더 나을 수 있지만, 벨링엄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능력도 갖췄다. 특히 선제골 장면에서 벨링엄과 같이 움직일 수 있는 선수는 전 세계를 뒤져봐도 거의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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