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울 정도로 불공정" 女배구 경기 뛴 트랜스젠더 5명

이소진 2024. 2. 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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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자 대학 배구 경기에 성전환 선수 5명이 출전했다.

세네카스팅 소속 성전환 선수 중 한 명인 프란츠 라가다스는 2022~23 시즌 남자배구팀 소속이었으며, 성전환 후 1년도 되지 않아 여자 선수로 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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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대학 팀 경기 개최
성전환 선수 더 많았던 팀 최종 승리

캐나다 여자 대학 배구 경기에 성전환 선수 5명이 출전했다.

11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온타리오주의 공립 대학교 세네카 컬리지(세네카스팅)와 센테니얼 컬리지(센테니얼) 팀의 경기가 열렸다.

캐나다 여자 대학배구대회에 출전한 트랜스젠더 선수들. [사진=유튜브 리벨 뉴스 캡처]

해당 경기에서 세네카스팅에는 3명, 센테니얼에는 2명의 트렌스젠더가 출전했다. 성전환 선수들은 교체 없이 풀타임으로 뛰며 압도적인 기량으로 경기를 이끄는 동안 여자 선수들은 벤치를 지켜야 했다.

이날 경기는 성전환 선수가 더 많았던 세네카스팅의 승리로 끝났다.

세네카스팅 소속 성전환 선수 중 한 명인 프란츠 라가다스는 2022~23 시즌 남자배구팀 소속이었으며, 성전환 후 1년도 되지 않아 여자 선수로 경기에 출전했다.

온타리오대학체육협회(OCAA) 소속 성전환 선수는 6명으로 이 중 5명은 호르몬치료나 외과 수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지난해 11월 센테니얼의 성전환 선수가 던진 공에 다른 팀 선수가 맞은 뒤 뇌진탕 판정을 받았다"며 "지난달에는 세네카스팅의 또 다른 성전환 선수가 역시 훈련 중 강한 스파이크를 시도하다 다른 선수에게 뇌진탕 부상을 입혔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성전환 선수들에 대한 정확한 출전 규정이 없어 다른 선수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여자 배구 경기라고 볼 수 없다", "진짜 여자 선수들은 벤치에 앉아있고 생물학적으로 남성인 선수들이 동료들을 제치고 경기에 나섰다", "놀랄 정도로 불공정하다", "(트렌스젠더 선수 기용에 대해) 부끄러운 줄 알아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22년 전미 대학 수영대회 여자 자유형 500야드 종목에서 호르몬 요법만 받은 후 여자 수영팀에 합류한 리아 토머스(24)가 1위를 차지했다. 남자수영팀 선수로 활동한 2018~2019 시즌 자유형 500야드에서 토머스는 65위를 기록했다.

토머스는 외과 수술 없이 테스토스테론 억제 치료를 받고 여자팀 선수로 뛰었고, 불공정 경쟁 논란이 커지자 2022년 5월 ESPN 인터뷰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스포츠에서 경쟁하는 게 여성 스포츠 전체를 위협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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