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고우석, 샌디에이고 개막전 예상 로스터에 포함

배영은 2024. 2. 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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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과 고우석(25)이 올 시즌 개막전 출전 예상 선수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024시즌 준비를 위해 출국하는 김하성. 연합뉴스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올해 샌디에이고의 개막전 로스터 26명을 전망한 기사에서 김하성과 고우석을 정규시즌 개막전에 출전할 내야수와 불펜 투수 중 한 명으로 언급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은 산더르 보하르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매니 마차도 등과 함께 팀을 지탱할 내야수 8명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올해 처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도 마쓰이 유키, 로베르트 수아레스 등과 함께 불펜 투수 8명 중 한 명으로 개막을 맞이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LA 다저스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이미 부동의 주전으로 자리잡은 김하성은 물론이고, 빅리그 무대에 처음 발을 내딛는 고우석도 한국 팬들 앞에서 함께 뛰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보장 2800만달러,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가 보장 계약의 마지막 해라 시즌 후 샌디에이고로부터 200만달러의 바이아웃 옵션을 받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거나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1년 연장해 내년 연봉 8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MLB 정상급 내야수로 입지를 굳힌 김하성은 잔류보다는 FA 선언을 택할 공산이 크다.

2024시즌 준비를 위해 출국하는 고우석. 연합뉴스


고우석은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사인했다. 한국에서는 LG 트윈스의 확고한 마무리 투수였지만, 샌디에이고에서는 수아레스와 마쓰이에게 소방수 자리를 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은 지난 8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나는 이제 막 빅리그 도전을 시작한 투수다. 아직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다"며 "지금은 마무리 경쟁보다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고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는 것만 목표로 삼고 있다"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12일 투·포수 훈련을 시작한다. 17일에는 야수까지 모두 가세해 선수단 전체가 처음으로 함께 훈련하고, 23일과 24일에는 다저스를 상대로 MLB 시범경기의 문을 연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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