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전 승리 이후 결정적 기회 놓친 '배신자' 루카쿠 저격한 인테르

조효종 기자 2024. 2. 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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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밀란 인스타그램 계정에 로멜루 루카쿠를 겨냥한 듯한 글이 올라왔다.

인테르가 3-2로 앞서고 있던 후반 25분 로마 스트라이커 루카쿠가 결정적인 기회에서 슈팅하지 못하고 골키퍼 얀 조머에게 저지 당한 사진이었다.

루카쿠는 앞서 인테르 소속이었다.

시간이 지난 뒤 피에로 아우질리오 인테르 단장은 "이적이 이뤄지지 않아도 상호 존중이 있다면 문제없다. 하지만 뒤에 숨어서 다른 사람을 통해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건 문제"라며 당시 루카쿠의 협상 태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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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AS로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인테르밀란 인스타그램 계정에 로멜루 루카쿠를 겨냥한 듯한 글이 올라왔다.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를 치른 인테르가 AS로마를 4-2로 꺾었다. 리그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 선두 인테르와 2위 유벤투스의 격차는 7점이다.


경기 종료 후 인테르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승리를 자축하는 경기 사진들이 여러 장 올라왔는데, 그중 의미심장한 사진이 하나 있었다. 인테르가 3-2로 앞서고 있던 후반 25분 로마 스트라이커 루카쿠가 결정적인 기회에서 슈팅하지 못하고 골키퍼 얀 조머에게 저지 당한 사진이었다. 게시글에는 "내 집에선 안 돼"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날 경기는 로마의 홈 경기였다.


인테르 공격수 마르쿠스 튀람은 웃는 이모지와 함께 "인스타 관리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겠다"고 댓글을 남겼다. 팬들은 답글로 튀람을 향한 애정 표현을 보냈다. 작년 여름 합류해 루카쿠를 대체하고 있는 튀람은 이날 동점골을 터뜨리고 경합 상황에서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내 역전승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루카쿠는 앞서 인테르 소속이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두 시즌 동안 세리에A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한 뒤 거액의 이적료를 안기고 첼시로 이적했다. 그러나 옛 친정팀 첼시에 적응하지 못하고 "인테르로 돌아가고 싶다"며 잡음만 일으켰다. 결국 지난 시즌 임대로 인테르에 복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테르는 완전 영입을 검토했다. 첼시와 이적료 협상을 이어갔는데, 갑자기 루카쿠의 유벤투스 이적설이 제기됐고 루카쿠 측이 인테르와 연락을 중단했다. 루카쿠가 인테르 유니폼을 입고 뛸 때부터 유벤투스 측과 접촉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인테르는 배신감을 느꼈고 더 이상 루카쿠 영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시간이 지난 뒤 피에로 아우질리오 인테르 단장은 "이적이 이뤄지지 않아도 상호 존중이 있다면 문제없다. 하지만 뒤에 숨어서 다른 사람을 통해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건 문제"라며 당시 루카쿠의 협상 태도를 지적했다. 유벤투스와 협상이 잘 풀리지 않은 루카쿠는 역시 서로 감정이 좋지 않은 첼시에 남게 될 뻔하다 주제 무리뉴 당시 로마 감독의 부름을 받고 로마로 향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인테르밀란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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