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알다인] ‘韓에 악몽’ 中 마닝 심판, 카타르에 PK 3개+관용 판정 ‘행운의 주심’
김희웅 2024. 2. 11. 14:05
한국에는 악몽과도 같았던 중국의 마닝 심판이 카타르에는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됐다.
카타르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인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을 3-1로 꺾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카타르는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화제의 주인공 중 한 명은 다름 아닌 주심이었다. 경기를 관장한 마닝 심판은 국내에서 꽤 화제가 됐다. 한국에 거침없이 옐로카드를 뿌린 심판으로 알려진 탓이다.
마닝 심판은 한국과 바레인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을 관장했다. 당시 주심으로 한국과 바레인 경기를 운영한 마닝 심판은 손흥민(토트넘) 조규성(미트윌란) 박용우(알 아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 삼성) 등 5명에게 노란 카드를 꺼내 보였다.
결국 한국에는 ‘악재’가 됐다. 마닝 심판에게 옐로카드를 받은 김민재가 호주와 8강전에서 또 한 번 경고를 받으면서 요르단과 준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다. 바레인전에서 마닝 심판의 판정이 너무 엄격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이번 대회 우승팀인 카타르에 마닝 심판은 ‘행운의 주심’이 됐다. 마닝 심판이 관장한 2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했기 때문이다.
마닝 심판은 카타르와 팔레스타인의 16강전도 주심으로 활약했다. 당시 마닝 심판은 카타르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가 있었음에도 90분 내내 단 한 장의 카드도 꺼내지 않았다. 반면 이날 뛴 팔레스티안 선수 중 3명이 마닝 심판에게 옐로카드를 받았다. 카타르가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도 카타르 선수의 시간 지연 행위가 있었지만, 종료 휘슬을 칼같이 불어 편파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요르단과 결승전에서도 카타르 선수단에는 카드를 아꼈다. 이날 요르단은 파울 14개, 카타르는 15개를 범했다. 그러나 요르단은 선수 4명이 옐로카드를 받았고, 카타르는 선수 둘만이 경고를 받았다. 이마저도 카타르 수문장 메샬 바르샴에게 건넨 옐로카드는 사실상 승기가 기운 경기 종료 직전, 시간을 지연한다는 의미로 준 것이다. 마닝 심판은 대체로 카타르에는 너그러운 판정을 내렸다.
무엇보다 카타르는 이날 아크람 아피프가 넣은 3골 모두 페널티킥이었다. 모두 페널티킥을 줄 만한 반칙이었다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결과적으로 페널티킥 판정을 내린 마닝 심판이 카타르에는 좋은 주심으로 남게 됐다.
알다인(카타르)=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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