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천·아·용·인 김용태, 이준석 등 겨냥 "뺄셈의 캐스팅보트"

정계성 2024. 2. 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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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포천·가평 예비후보가 개혁신당으로 통합된 '제3지대'에 대해 "결국에는 거래정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예비후보는 "문제는 이런 식의 제3지대 거래정치가 실질적인 정치개혁과는 관련이 없었다는 것"이라면서 "결국 정치개혁은 양 진영에서 중도층 국민을 바라보며 혁신에 노력함으로써 달성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신의 국민의힘 잔류 선택이 옳았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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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정치개혁과는 관련 없어"
"정체성 혼란에 결국 거래정치 할 것"
"국민의힘 혁신이 대한민국의 변화"
김용태 국민의힘 포천·가평 예비후보 ⓒ데일리안 DB

김용태 국민의힘 포천·가평 예비후보가 개혁신당으로 통합된 '제3지대'에 대해 "결국에는 거래정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후보는 과거 이준석계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불렸으나, 국민의힘 탈당 사안에서 의견 차이로 갈라선 바 있다.

김 후보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3지대 중도정당의 전략은 주로 '캐스팅보트'를 내세운다. 하지만 작금의 정치 현실에서 그간의 중도정당은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종국에 '정체성 혼란'에 빠져 오히려 거래정치를 일삼은 적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먼저 "지금 총선 직전의 제3지대의 전략은 어느 진영의 표를 빼내서 지게 만들 수 있느냐는 '뺄셈의 캐스팅보트'"라고 꼬집었다.

이어 "후추 제3지대 분파 간 지역구 배정을 놓고 다투며, 막판에는 양당과 단일화 협상으로 거래를 할 것"이라며 "당 이름을 부각시켜 비례 후보를 더 당선시키는 일에 집중하게 될 것이고 결국 무엇을 가지고 본래 정당에 돌아갈 것인가를 놓고 거래정치를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예비후보는 "문제는 이런 식의 제3지대 거래정치가 실질적인 정치개혁과는 관련이 없었다는 것"이라면서 "결국 정치개혁은 양 진영에서 중도층 국민을 바라보며 혁신에 노력함으로써 달성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신의 국민의힘 잔류 선택이 옳았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다양성이 공존하는 모범적인 보수정당을 만들어 내는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 국민 눈높이에 부족함이 있을 수 있지만, 국민의힘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신념으로 부단히 혁신해 나가야 한다"며 "저 또한 국민에게 신뢰받는 보수정당을 만들기 위해 소명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세력은 '개혁신당'을 당명으로 하는 통합신당 구성에 합의했다.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가 당을 이끌며, 각 세력에 1인씩 추천한 최고위원으로 지도부를 꾸리기로 했다.

하지만 이후 통합 전 개혁신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일어나는 중이다.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이나 개혁 방향은 고려 없이 그저 몸집 키우기에 급급한 통합이었다는 점에서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에서 "죄송한 부분들이 있다"면서도 "(당이) 일정한 의석수가 되지 않았을 때 자강론을 펼치면 개인 인지도가 굉장히 높은 사람 정도만 지역구 당선이 가능하다"며 현실론을 설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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