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강 151km' 두산, 첫 라이브 BP 진행…투수코치는 "마음에 안 들었다" 왜? [시드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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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스프링캠프 돌입 이후 첫 라이브 BP(배팅/피칭)을 실시했다.
라이브 BP를 지켜본 조웅천 투수코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이전에 비해 공의 힘이나 커맨드가 다들 좋다고 하더라. 박정수, 김민규, 최지광 정도는 어느 정도 연습했던 대로 좋은 공을 던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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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시드니,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가 스프링캠프 돌입 이후 첫 라이브 BP(배팅/피칭)을 실시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1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1차 스프링캠프 9일 차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박정수, 김민규, 최지강, 최종인, 김유성, 백승우, 이병헌까지 7명의 투수가 각각 타자 7명을 마주했고 타자당 3구(투수 6명 21구, 이병헌 22구)를 던졌다.
투수들 중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투수는 최지강이다. 허경민-조수행-강승호-장승현-안승한-박계범-양석환을 상대한 최지강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면서 최고구속 151km/h를 마크했다. 투구수는 21개였다.
라이브 BP 이후 취재진을 만난 최지강은 "지난해도 스피드가 계속 그렇게 나왔다. 딱히 몸 상태를 빨리 올린 건 아닌 것 같다"며 "(컨디션이) 올라왔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올라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수 7명 중에서 가장 먼저 등판한 박정수는 직구, 체인지업, 커브를 던지면서 최고구속 141km/h를 찍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를 선보인 김민규도 성공적으로 점검을 마쳤다. 최고구속은 145km/h.
타석에 들어선 타자들도 컨디션을 점검했다. 김한수 타격코치는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자기의 밸런스대로 치면서 스트라이크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고, '주장' 양석환은 박정수의 3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2루수 강승호는 백승우와 이유찬의 안타성 타구를 민첩하게 낚아채면서 탄성을 자아냈다.
양석환은 "첫 라이브 BP 땐 못 치는 게 당연한 거다. 사실 크게 의미는 없지만, 좋은 타구들이 나와서 기분은 좋았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만 스프링캠프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내야수 박준영은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취했다. 두산 관계자는 "박준영은 왼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서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리기 위해 무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BP를 지켜본 조웅천 투수코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이전에 비해 공의 힘이나 커맨드가 다들 좋다고 하더라. 박정수, 김민규, 최지광 정도는 어느 정도 연습했던 대로 좋은 공을 던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수코치 입장에서는 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욕심일 수도 있는데, 나머지 투수들은 기복이 좀 있었다. 첫 라이브 피칭이기도 했고 지난해 불의의 사고도 있었기 때문에 앞에 그물망을 설치했는데, 몇몇 선수들이 불편함을 느끼더라. 그래도 한 번 경험해보라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자기 공을 던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조 코치가 언급한 불의의 사고는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을 하다가 다친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의 부상이었다. 딜런은 타구에 머리를 맞으면서 골타박상 부상으로 시즌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고, 5월 중순에는 팔꿈치 부상 때문에 전열에서 이탈했다. 결국 지난해 6월 8일 딜런이 방출 통보를 받으면서 6월 13일 대체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그때의 기억을 잊지 않은 두산은 부상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첫 라이브 BP로 점검을 마친 두산은 12일 휴식을 취한 뒤 13일 라이브 BP, 14일 청백전에 임한다. 곽빈과 브랜든 와델을 포함한 10명의 투수가 라이브 BP에 나선다. 조웅천 코치는 "연습 때 커맨드에 좀 더 신경을 썼는데, 다음주(14일)에 있을 청백전을 위해선 좀 더 기복에 대해 강조할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두산 1차 라이브 BP 투수 주요 투구 내용
-박정수: 21구 / 직구, 체인지업, 커브 / 최고구속 141km/h
-김민규: 21구 / 직구, 슬라이더, 커브 / 최고구속 145km/h
-최지강: 21구 /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 최고구속 151km/h
-최종인: 21구 / 직구, 슬라이더 / 최고구속 147km/h
-김유성: 21구 / 직구, 커브, 슬라이더 / 최고구속 145km/h
-백승우: 21구 / 직구, 커브, 체인지업 / 최고구속 141km/h
-이병헌: 22구 /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 최고구속 148km/h
사진=두산 베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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