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신고 2개월 만에…곡성 계곡서 4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정시내 2024. 2. 11. 12:38
전남 곡성군 한 계곡에서 40대 남성이 실종 신고 2개월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전남 곡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2분께 곡성군 한 계곡에서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등산객의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숨진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은 계곡 내 바위틈에서 발견됐다. 신체 일부에서는 부패가 진행 중이었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으로부터 시신을 인계받은 경찰은 이 남성이 지난해 12월 4일 실종 신고됐던 40대 A씨인 것으로 확인했다.
곡성에 거주하는 A씨 부모가 안산에 홀로 살던 A씨와 연락이 끊기자 안산 한 경찰서에 직접 실종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A씨 신체에서 극단적 선택 흔적이나 외상·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일정한 직업이 없던 A씨가 안산에서 곡성까지 오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안 풀리던 이병철 기운 줬다? 3대 재벌가 낳은 '솥바위' | 중앙일보
- “내가 정윤회와 호텔서 밀회?”…직접 밝힌 ‘세월호 7시간’ [박근혜 회고록 10 - 세월호 (상)] |
- "체리도 따먹어줘" (여자)아이들 소연은 왜 도발적 가사 썼나 | 중앙일보
- 일본 남성 나체축제에 여자들도 온다…1250년만의 참석, 왜 | 중앙일보
- 박정희에 “야, 너두 죽어봐”…김재규 발작증 끝내 터졌다 [김종필 증언록: 소이부답] | 중앙일
- JP 빤히 보던 관상가 백운학…대뜸 외쳤다 “됩니다, 혁명!” (8) | 중앙일보
- 손흥민, 토트넘 복귀하자마자 결승골 어시스트…캡틴의 존재감 | 중앙일보
- 돈을 냉장고에 보관? 큰일납니다, 그러다 절반도 못 살립니다 | 중앙일보
- "음식해도 먹을 사람 없고, 세뱃돈 뽑아도 줄 조카 없더라" | 중앙일보
- "흥분 말라""예의 아냐"…분당 김은혜·김병욱 벌써 거칠어졌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