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설명절 어디갈까?...서울 추천 명소는

김태구 2024. 2. 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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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도 이틀 남았다. 서울에서 명절을 보내거나 미처 고향에 내려가지 못한 시민들이 갈만한 곳은 어떤 곳이 있을까? 명절기간 서울 곳곳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우선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돈의문박물관마을,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청룡이 복 나르샤' 축제를 개최한다. 새해 윷점, 전통놀이, 떡메치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운현궁에서도 11∼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현궁 설맞이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고무줄 놀이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과 서울역사방문관,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11일 오후 5~7시까지 공연과 활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광화문·서울 광장과 롯데월드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서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광화문 광장에는 책 문화공간인 광화문라운지와 세종라운지가 9∼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또 서울광장에는 스케이트장이 연휴 내내 운영된다. 1~12일에는 스케이트장에서 딱지치기·투호·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도 12일까지 ‘민속 한마당’ 공연이 열린다. 전통 타악기 공연과 한복을 입은 연기자들의 11~12일 오후 4시 ‘설 맞이 민속 농악대 & 민속 놀이 한마당’ 특별공연을 펼친다.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서울관광재단에서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등 설을 맞아 서울에서 즐기기 좋은 문화공간을 소개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경복궁, 인사동, 북촌한옥마을 등 서울의 옛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있어 반나절 나들이 코스로 방문하기 좋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국내 유일의 국가 현대 미술관으로,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하여 반세기의 역사를 거치며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은 덕수궁 길을 따라 경사진 언덕을 끼고 오르면 수목이 어우러진 야외 뜰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미술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르네상스식 옛 대법원 건물의 전면부와 현대식 건물의 후면부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은 여럿이 만드는 미래, 모두가 연결된 미술관을 주제로 익숙함과 낯섦이 함께 공존하는 서울에서 누구나 친근하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유기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한 서울 동북부 지역에 건립돼 있다. 넓은 앞마당과 여유로운 공간은 도심 속 휴식과 문화 충전을 동시에 가능하게 해주어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좋다. 지하 1층에 있는 어린이갤러리는 3개 층을 수직으로 개방하여 천장 높이가 17m에 달하는 열린 공간으로 아이들의 관람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내에서의 다양한 교육과 공공 프로그램, 미술사 강의 등이 진행되어 어린이를 위한 체험형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광화문광장과 연결되어 있어 교통의 요지에 있으면서도 공연뿐만 아니라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전시부터 최신의 전시까지 다양한 문화적 충전이 가능해 온 가족이 찾기 좋다. 공연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하에는 세종, 충무공 이야기를 상설 전시하고 있다. 거대한 거북선에 직접 들어가 볼 수 있고, 3면 영상과 움직이는 의자까지 실감 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거북선 모형과 한글 배지 만들기, 붓글씨 체험도 진행한다. 공연장에서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여러 종류의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세종라운지가 조성돼 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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