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내달리는 인테르, 유벤투스 이어 로마도 격파…원정에서 4-2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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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밀란이 이탈리아 세리에A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를 치른 인테르가 AS로마를 4-2로 꺾었다.
스포츠 통계 업체 'OPTA'에 따르면 인테르가 세리에A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두 골을 실점한 건 645일 만이었다.
직전 라운드에서 2위 유벤투스를 꺾은 데 이어 로마에 역전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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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인테르밀란이 이탈리아 세리에A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를 치른 인테르가 AS로마를 4-2로 꺾었다.
전반 17분 현지 시간으로 경기 당일 생일을 맞은 인테르 베테랑 센터백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로마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공을 걷어냈는데 공이 아체르비 쪽으로 날아갔다. 아체르비가 곧장 헤더 슈팅을 시도해 득점했다.
로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주장 로렌초 펠레그리니가 역전을 이끌어냈다. 전반 28분 펠레그리니의 프리킥이 잔루카 만치니 머리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선 펠레그리니의 패스를 이어받은 스테판 엘샤라위가 골망을 흔들어 경기를 뒤집었다.
스포츠 통계 업체 'OPTA'에 따르면 인테르가 세리에A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두 골을 실점한 건 645일 만이었다. 하지만 최근 기세가 좋은 인테르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4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마테오 다르미안이 크로스를 올렸고 마르쿠스 튀람이 골대 안으로 차 넣어 균형을 맞췄다. 후반 11분에는 박스 반대편 바깥에서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띄워 보낸 크로스가 로마 수비수 앙헬리뇨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승부를 뒤집은 인테르는 후반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인테르 진영에서 공을 끊어내고 역습에 가담한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달려갔다. 때맞춰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패스를 받았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인테르는 올 시즌 엄청난 기세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6라운드에서 사수올로에 패한 이후 17경기 무패 행진 중이다. 14승 3무를 거뒀다. 최근 상위권 팀들과 연전이 이어졌으나 주춤하는 일 없이 모두 격파했다. 직전 라운드에서 2위 유벤투스를 꺾은 데 이어 로마에 역전승을 따냈다.
점차 경쟁팀들과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승점 60인 선두 인테르와 2위 유벤투스의 격차는 7점이다. 3위 AC밀란보다는 11점 앞서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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