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음식의 화려한 변신

안민구 2024. 2. 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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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956="">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상인이 분주한 손놀림으로 전을 굽고 있다. 연합뉴스</yonhap>
명절이 마무리되면 이제 냉장고로 향해야 하는 남은 음식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특히 수분이 빠져나가 금방 딱딱 해지는 떡이나 상하기 쉬운 각종 전과 나물이 걱정이다. 이럴 때 고민을 해결해 줄 특별한 레시피를 소개한다

먼저,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그 안에 떡을 1분간 데친다. 수분이 말라 딱딱하게 굳었던 떡이 말랑해지면 프라이팬에 올려 식용유에 골고루 버무려 가며 5분간 구워 준다. 노릇하게 잘 구워진 떡에 꿀과 간장을 적당히 넣고 조금 더 굴려 준 뒤 검은 깨와 시리얼을 섞어주면 달콤 고소한 시리얼 떡강정이 완성된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음식 중 하나는 바로 전이다. 모둠전을 취향에 따라 찌개나 전골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모둠전 찌개는 얼큰하고 시원한 육수에 양파와 마늘, 파 등과 함께 끓이면 되지만 집에 하나씩은 구비하고 있는 라면을 활용한다면 좀 더 간단하다.

특히 사골육수를 사용해 국물이 진하고 얼큰한 국물의 깊은 맛을 내는데 안성맞춤이다. 조리법은 보글보글 끓인 부대찌개 라면에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다듬은 모둠전을 넣으면 된다.

또한 버섯, 시금치, 고사리 등 금방 상해서 냉동실에 오래 보관하기에도 어려운 나물류로 간단한 나물 김밥을 만들어보는 걸 추천한다. 입맛에 따라 지단이나 어묵 등 각양각색 속재료를 추가하고 보면 어느새 속이 꽉 찬 한끼 식사가 완성된다.

생소하지만 나물죽도 만들기 쉬운 음식 중 하나다. 나물을 잘게 썰어 찬밥과 함께 끓이기만 하면 된다. 마지막에 계란을 풀어주고 김가루까지 뿌려주면 한 끼 해결할 수 있는 나물죽 완성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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