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월드]"60세 넘으면 수백억 자산가도 좀..." 1년 대기줄 '빼곡' 호텔회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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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피트니스 회원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호텔이 수용할 수 있는 회원은 한정적인 데 반해 회원권을 사려는 사람들의 대기 줄은 점점 더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 피트니스 회원권 가격은 낮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억 단위 이상을 호가한다.
회원권 유지를 위해 수천만 원의 연회비를 쓰는 회원들에게 호텔이 제공하는 식음료업장·객실 할인 혜택만 회원권 유지 목적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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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권 거래소서 웃돈 거래 이뤄져
편리한 서비스, 사교 목적 고객多
호텔 피트니스 회원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호텔이 수용할 수 있는 회원은 한정적인 데 반해 회원권을 사려는 사람들의 대기 줄은 점점 더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백억 자산가조차 프리패스가 허용되지 않는 곳이다.
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 피트니스 회원권을 등록하기 위해선 최대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공급 대비 수요가 더 많은 탓이다.
호텔 피트니스 회원권 가격은 낮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억 단위 이상을 호가한다. 주로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 기업인 등 자산가와 가족들이 고객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호텔은 이들을 VIC(Very Important Customer)급 손님으로 대접하고 있다.
회원권과 연회비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신규 회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호텔들은 "등록 자격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하지만, 깐깐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입회 신청 후 호텔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거쳐야 하며, 회원 신청 후 사진과 종합건강검진을 받은 결과지를 제출해야 한다.
나이 제한도 있다. 통상 신입회원 기준 만 60세 이상은 입회가 어렵다. 56세부터 회원권을 이용하기 시작했다면 관계가 없지만, 60세에 입회를 하기는 어렵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명문화된 규정은 없지만, 호텔이 가진 이미지와 맞지 않는 고객들이 올 경우엔 자체적으로 관리가 들어가고는 있다”고 말했다.
회원권을 살 수 있는 다른 방법도 있다. 회원권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이다. 호텔에서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못할 경우 거래소에서 웃돈을 주고 사면 된다.
대신 취득세(2.2%)와 중개수수료, 명의변경 수수료 등 부대 비용이 따로 부과되며,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에이스회원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개인 남성 회원의 경우 반얀트리 회원권은 연회비 등을 모두 합해 1억원가량으로 가장 비쌌다. 부부 회원권은 1억4000만원에 달한다.
또 신라호텔(개인 남자 기준)이 4400만원, 조선호텔은 2800만원, 하얏트호텔은 6000만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7300만원,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93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호텔 피트니스 클럽 회원은 은퇴 후 호텔에서 건강관리는 물론 여가시간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회원 대부분이 재력과 능력을 갖추고 있어 사교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수요도 있다. 회원권 유지를 위해 수천만 원의 연회비를 쓰는 회원들에게 호텔이 제공하는 식음료업장·객실 할인 혜택만 회원권 유지 목적이 아닌 것이다.
회원권 시장에도 전통적인 강자가 있다. 한 관련 업계 관계자는 "'신라'와 '하얏트(올림퍼스)' 두 곳은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기보다는 과거부터 꾸준하게 인기가 있는 곳"이라며 "젊은 고객들의 경우 반얀트리 회원권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귀띔했다.
최근 수요가 몰리고 있는 회원권은 강남지역에 있는 그랜드인터컨티넨탈(메트로폴리탄 피트니스클럽)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코스모폴리탄 피트니스클럽)다. 가격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점이 더 비싸지만 두 곳 모두 회원권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의 경우 오는 6월 30일까지 전면 리뉴얼 공사가 진행될 예정인데, 대형 골프연습장이 생길 예정이라 주변의 개인 단위 고객들의 매수 문의가 많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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