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레전드' 손흥민, 유럽 통산 100도움 달성… 골만큼 쌓아 온 엄청난 어시스트

손흥민(왼쪽), 브레넌 존슨(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유럽 무대 14번째 시즌에 통산 100도움을 쌓아 올렸다.

1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토트넘으로 복귀하자마자 엔트리에 포함됐고,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한 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경기가 마무리되어가던 추가시간, 손흥민이 승리를 만들어냈다.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아 측면으로 침투한 손흥민이 중앙으로 깔끔한 패스를 넣어 주면서 브레넌 존슨의 역전골을 이끌어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리그 6호 도움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유럽 통산 100도움을 달성했다. 축구 정보 서비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2010-2011시즌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해 3시즌 뛰며 총 3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몸담은 바이엘04레버쿠젠에서는 총 11도움을 올렸다. 이때까지는 도움보다 골이 훨씬 많은 선수였다.

토트넘에서 초반 적응기를 거친 뒤에는 골과 도움 모두 나란히 치솟았다. 특히 2019-2020시즌 11도움으로 처음 10개 이상을 기록한 이후로는 10도움, 9도움, 6도움을 기록하며 매 시즌 PL 정상급 어시스트 머신으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 통산 86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도움이 늘어나면서, 손흥민은 PL 통산 115골로 득점 순위 23위에 올라 있을 뿐 아니라 58도움으로 26위에 올라 있기도 하다. 공격 포인트는 총 173개로 21위다. 20위 제이미 바디보다 7개 적다. 니콜라 아넬카, 드와이트 요크 등 전설적인 공격수들과 같은 숫자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왼쪽), 히샤를리송(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시즌도 도움 기록은 이어진다. 비록 손흥민의 가장 좋은 짝이었던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뮌헨으로 떠나고 없지만, 부활한 히샤를리송을 비롯해 존슨, 제임스 메디슨 등 다양한 득점원이 손흥민의 패스를 마무리해줄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