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이 확실한 장점, 1군서 캠프 마무리하고파"…선배들에 도전장 내민 'SSG 1R 신인'

유준상 기자 2024. 2. 1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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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일원이 된 신인 박지환이 야수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최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훈련 중인 박지환은 "트레이닝코치님의 체계적인 지도 속에서 웨이팅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확실히 아마추어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체계적인 훈련 방법을 통해 야구에 특화된 근육에 대한 지식도 얻게 됐고, 움직임에 필요한 코어 근육을 잘 단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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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의 일원이 된 신인 박지환이 야수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SSG는 지난해 9월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박지환을 지명했다. 박지환은 군산중-세광고를 졸업한 내야수로, 지난해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U-18 야구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박지환은 지난해 드래프트에 참가한 야수 중에서 최대어로 평가받았으며, 공·수·주 3박자를 갖춘 미래 주전급 야수로 주목받았다. 타격에서는 훌륭한 콘택트 능력으로 기복 없는 성적을 거뒀고, 수비에서는 강한 어깨로 뛰어난 송구 능력을 보여줬다.

최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훈련 중인 박지환은 "트레이닝코치님의 체계적인 지도 속에서 웨이팅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확실히 아마추어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체계적인 훈련 방법을 통해 야구에 특화된 근육에 대한 지식도 얻게 됐고, 움직임에 필요한 코어 근육을 잘 단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프로선수'로 첫 비시즌을 보낸 소감은 어땠을까. 박지환은 "선배님들과 함께 훈련을 하다 보니 아마추어때와는 다르게 많이 긴장하기도 했고 좀 더 집중해서 연습을 하는 것 같다"며 "최근에 퓨처스팀 훈련량이 많지만, 아마추어때도 많이 운동했던 편이라 (훈련을) 잘 따라가고 있다. 코치님들도 수비와 타격 쪽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양쪽 다 신경 쓰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하면 할수록 재밌고, 느낀 점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강화도 시설이 좋은 것 같다. 숙소 시설도 좋고 밥도 맛있다. 쉴 때는 혼자 방을 쓰고 있어서 온전히 쉴 수 있고, 또 숙소와 훈련장의 거리가 가까워서 열심히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인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SSG는 올 시즌을 앞두고 1군 및 퓨처스팀 코칭스태프 개선에 나서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겪은 데 이어 이숭용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지금 1군이 아닌 퓨처스팀에 있는 선수들도 언제든지 1군의 부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지환은 "(구단의 무한경쟁 선언이) 확실히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한다. 마음 속으로 최대한 열심히, 잘해서 빨리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도 "손시헌 퓨처스 감독님께서 너무 잘하려는 마음에 무리를 하거나 오버페이스를 하면 빨리 다칠 수 있으니 충분히 시간을 갖고 멀리 보라고 하셨다. 오준혁 타격코치님은 너무 힘을 쓰려고 하기보다는 갖고 있는 힘을 충분히 쓸 수 있도록 도와주셨고, 와타나베 수비코치님은 몸으로 핸들링 반응을 익히는 것에 대해 말씀해주셨다"고 귀띔했다.

자신의 장단점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박지환은 "장점은 확실히 타격이라고 생각한다. 또 수비에서는 어깨가 자신있다"며 "손시헌 감독님께서 송구하기 직전에 힘이 너무 들어가는 경향이 있어 이점을 보완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캠프 기간 타격과 수비에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코치님에게 도움을 구해 하나씩 채워나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지환은 지난달 SSG의 새 BI(Brand Identity) 및 유니폼 발표 당시 원정 유니폼 모델로 자신을 알렸다. 홈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과 함께 서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는데, 그만큼 SSG가 박지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일단 현시점에서 박지환의 가장 큰 목표는 건강하게 시즌 준비를 마치는 것이다. 그는 "특히 캠프의 마지막은 1군에서 마무리 하고 싶다. 대만에서 1군에 합류하는 게 우선 목표이고, 1군에 올라가서 결과에 관계없이 상대와 붙어보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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