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자연재해 피해 가장 큰 지자체, '이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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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자연재해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자체는 경상북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행정안전부의 '2022년 재해연보'에 따르면 2013∼2022년 자연재해로 경북에서 발생한 사망 및 실종자는 51명이다.
한편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야기한 자연재해는 '폭염'으로, 총 18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최근 10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물적피해는 총 3조1천945억7천800만원으로, 호우(1조9천628억6천만원)에 의한 것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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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조시형 기자]
최근 10년간 자연재해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자체는 경상북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행정안전부의 '2022년 재해연보'에 따르면 2013∼2022년 자연재해로 경북에서 발생한 사망 및 실종자는 51명이다.
10년간 전체 사망·실종자인 302명의 17%가 경북에서 발생한 것이다.
경북의 인구는 260만492명(2022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가량이다.
경북의 사망·실종자 수는 인구가 5배인 경기도(1천358만9천432명)에서 발생한 사망·실종자 수인 48명보다도 많은 수이다.
전남이 26명으로 3위였고, 충북·부산 25명, 서울 22명으로 뒤따랐다.
경북은 물적피해 또한 7천138억6천만원(2022년 환산 기준)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았다.
강원도가 4천555억5천만원, 경기도가 4천325억4천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2022년에도 경북은 인명피해(15명) 및 물적피해(2천67억7천만원) 순위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인명피해는 전체 64명의 23%, 물적피해는 전체 5천926억6천만원의 34.89%에 달했다.
경북이 이처럼 피해가 큰 것은 태풍과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각각 5천329억8천만원. 1천118억2천만원으로 다른 시도보다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한반도에 사상 최다 태풍이 몰아친 2019∼2020년 경북은 주요 태풍들의 경로에 있던 영향이 컸고, 2016년과 2017년 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또한 피해가 작지 않았다.
한편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야기한 자연재해는 '폭염'으로, 총 18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폭염은 2018년 이후부터 피해 규모를 집계하기 시작했음에도 2위인 호우(82명)보다 인명피해가 2배 이상 많았다.
2022년에도 폭염 인명피해는 34명으로, 호우 19명보다 1.8배 많았다.
최근 10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물적피해는 총 3조1천945억7천800만원으로, 호우(1조9천628억6천만원)에 의한 것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행히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 및 물적 피해는 줄어드는 추세다.
자연재해에 대한 국민 경각심이 높아지고, 정부의 예방 노력이 점차 효과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명피해는 1998년 384명, 2002년 270명 등 수백명 단위를 기록했으나, 최근 10년간에는 인명피해가 100명을 넘어간 적이 없다. 2020년 75명이 최다다.
물적피해 또한 2002년과 2003년 태풍 '루사'와 '매미'의 영향으로 각각 6조원, 4조원이 넘었으나, 최근 10년간은 2020년에 1조3천181억원을 기록한 것이 1조원 이상 피해가 발생한 유일한 사례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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