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2연패 중심에는 슈틸리케 경질시켰던 '카타르 메시' 아피프가 있었다

김희준 기자 2024. 2.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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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가 아시안컵 2연패를 차지한 중심에는 '카타르 메시'로 불리는 아크람 아피프가 있었다.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 카타르가 요르단을 3-1로 꺾었다.

개최국 카타르는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을 거머쥐며 아시안컵 2연패에 성공했다.

그 결과 8골 3도움으로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건 물론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되며 카타르의 아시안컵 2연패를 화려하게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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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카타르가 아시안컵 2연패를 차지한 중심에는 '카타르 메시'로 불리는 아크람 아피프가 있었다.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 카타르가 요르단을 3-1로 꺾었다. 개최국 카타르는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을 거머쥐며 아시안컵 2연패에 성공했다.


아피프는 어린 시절부터 카타르를 이끌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일찌감치 세비야 유소년 교육을 경험했고, 2015년 카타르가 유럽 진출 교두보로 삼은 벨기에 리그 KAS오이펜에서 활약하며 비야레알 선수가 됐다. 비록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며 최종적으로 카타르 알사드에 정착하긴 했지만 유럽 무대 경험은 아피프에게 중요한 자산이 됐다.


아피프는 국가대표 데뷔 이래 줄곧 카타르 핵심 선수였다. 한국에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시킨 장본인으로 유명하다. 아피프는 후반 6분 추가골을 넣은 뒤 왼팔을 유니폼 안에 집어넣고 경례를 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당시 왼팔을 다친 손흥민을 조롱했다는 의견과 카타르 상이 군인을 기렸다는 의견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슈틸리케 감독은 해당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뒤 곧바로 경질됐다.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는 무려 10도움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도움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북한에 4도움을 기록한 걸 시작으로 8강 한국을 무너뜨리는 결승골을 돕고, 4강에서 개최국 UAE를 3도움으로 실신시키고, 결승전 1골 2도움으로 일본까지 격파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도 보였다.


아크람 아피프(카타르).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아피프는 단연 돋보였다. 기존에도 강점이었던 유려한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에 더불어 한층 성숙한 플레이와 득점력으로 모든 경기에서 카타르 공격의 중심축으로 기능했다. 그 결과 8골 3도움으로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건 물론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되며 카타르의 아시안컵 2연패를 화려하게 빛냈다.


결승전에 나온 페널티킥 해트트릭은 천운이 따른 결과인 동시에 대회 내내 마술 같은 활약을 펼친 아피프에게 합당한 보상이었다. 아피프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양말 속에 있던 자신의 포토카드를 꺼내 이를 S가 적힌 카드로 바꾸는 마술을 통해 자신이 S급 선수로 마법 같은 경기력을 펼쳐왔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아피프는 굴곡이 있던 클럽 경력과는 반대로 대표팀에서 항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기는 했지만 아시안컵에서는 적수가 없었고, 조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사진=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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