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꺾은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한국 팬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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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카타르가 요르단을 꺾고 아시안컵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카타르(피파랭킹 58위)는 11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터뜨리며 요르단(피파랭캥 87위)을 3-1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준우승팀 요르단은 상금 300만 달러(40억원)를 받고, 4강 진출팀 한국은 이란과 마찬가지로 100만 달러(14억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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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팬들 "카타르가 우승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요르단 우승했다면 클린스만 감독에게 또 하나의 변명거리
‘개최국’ 카타르가 요르단을 꺾고 아시안컵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카타르(피파랭킹 58위)는 11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터뜨리며 요르단(피파랭캥 87위)을 3-1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9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한 카타르는 2연패를 달성했다. 역대 아시안컵에서 2연패에 성공한 팀은 한국(1956·60), 이란(1968·72·76), 사우디아라비아(1984·88), 일본(2000·04)에 이어 카타르가 다섯 번째다.
이날 주심은 조별리그 바레인전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무려 5장의 경고 카드를 꺼내들었던 중국의 마닝. 이날 역시 거친 스타일의 수비로 카타르 공격을 막으려했던 요르단에 4개의 경고 카드를 줬다.
‘덕분에’ 아크람 아피프는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반 22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아피프는 1-1 맞선 후반 28분과 후반 추가시간에도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아시안컵 결승에서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아피프가 최초다. 3골 추가한 아피프는 득점왕(8골)에 등극했다.
아피프 활약에 힘입어 홈에서 우승 파티를 벌인 카타르는 500만 달러(67억원)의 상금도 챙겼다. 준우승팀 요르단은 상금 300만 달러(40억원)를 받고, 4강 진출팀 한국은 이란과 마찬가지로 100만 달러(14억원)을 받는다.
알나이마트가 골을 넣은 요르단은 점유율과 슈팅 숫자에서 카타르에 크게 앞섰지만,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만족해야했다. 요르단 매체들은 “(우승 실패에 따른)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그것도 한국을 완파하고 이뤄낼 결과라 더욱 의미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요르단의 우승 실패를 놓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요구하는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다행이다’라는 반응까지 나온다. 요르단이 개최국 카타르마저 넘고 우승했다면 클린스만 감독에게 또 하나의 변명거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8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한국 언론과 팬들이 자신을 향해 쏟아내는 비판 여론에 “이해하기 어렵다. 4강 진출이 실패인가. 요르단은 무척 셌다. 손흥민-이강인-황희찬 등이 공격 찬스를 만들기 어려웠다”는 발언으로 다시 한 번 거센 질타를 들었다.
클린스만 감독 사퇴 여론이 형성된 것은 한국의 우승 실패 때문이 아니다. 4강까지 가는 과정과 경기력을 보면서 '무전술' 클린스만 체제로는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 낭비는 물론 미래가 없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마주하고도 여전히 웃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요르단의 우승 실패로 하나의 변명거리가 더 주어지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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