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알다인] ‘아피프 PK 해트트릭’ 카타르, 韓 이긴 요르단 꺾고 아시안컵 ‘2연패’

김희웅 2024. 2. 11.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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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프의 선제 득점 후 기뻐하는 카타르 선수단. 사진=EPA 연합뉴스

카타르가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했다.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넣은 아크람 아피프의 맹활약 덕에 아시아 정상에 섰다.

카타르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인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을 3-1로 꺾었다. 카타르는 지난 2019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아피프는 이날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카타르 살라’로 불리는 그는 이번 대회 8골을 기록, 아이멘 후세인(이라크·6골)을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카타르의 우승과 함께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개최국 카타르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아크람 아피프와 알모에즈 알리가 선봉에 섰다. 하산 알 하이도스, 아흐메드 파테히, 자셈 가베르가 중원을 구성했다. 유수프 압두리삭과 모하메드 와드가 윙백으로 출전했다. 스리백 라인은 루카스 멘데스와 알마흐디 알리 무크타르, 타레크 살만이 구축했고, 골문은 메샬 바르샴이 지켰다.

요르단은 3-4-3 대형으로 맞섰다. 알리 올완, 야잔 알나이마트, 무사 알타마리가 최전방에 섰다. 중원은 누르 알라와브데, 니자르 알라쉬단이 구성했다. 양쪽 윙백으로는 마흐무드 알마르다, 압달라 나시브가 출전했다. 스리백 라인은 살렘 알아잘린, 야잔 알아랍, 에흐산 하다드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하산 아불라일라가 꼈다.

아피프가 드리블하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초반부터 카타르가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7분 아피프가 프리킥 상황에서 뒷공간 침투 후 때린 슈팅이 골키퍼 몸 맞고 아웃됐다. 1분 뒤에는 아피프가 요르단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센스 있는 슈팅을 선보였지만, 요르단 수문장에게 잡혔다.  

역습을 노린 요르단은 전반 16분 알나이마트가 첫 슈팅을 때렸지만, 카타르 골키퍼 바르샴이 쳐냈다. 전반 20분 희비가 엇갈렸다. 요르단 수비수 나시브가 ‘카타르 살라’ 아피프의 드리블을 막는 과정에서 발을 걸었고, 중국의 마닝 주심이 곧장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직접 나선 아피프는 깔끔하게 처리하며 카타르에 리드를 안겼다. 

아피프가 페널티킥을 차는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요르단은 실점 후에도 좀체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45분 내내 슈팅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4강전과 달리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추가시간 알타마리가 때린 회심의 슈팅은 카타르 수비수 와드에게 막혔다.

카타르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7분 중앙 미드필더 가베르를 빼고 알리 아사달라를 투입했다. 공세를 퍼붓던 요르단은 후반 12분 올완의 오버헤드킥이 카타르 골문 옆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4분 하다드의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요르단이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알아랍이 때린 오버헤드킥도 바르샴의 동물적인 선방에 가로막혔다.

요르단이 후반 22분 결실을 봤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알나이마트가 완벽한 터치로 잡아두고 곧장 때린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카타르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그러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7분 요르단 윙백 알마르디가 페널티 박스에서 반칙을 범했다. 마닝 주심은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또 한 번 키커로 나선 아피프가 골망을 가르며 카타르가 재차 리드를 쥐었다.

실점 후 분위기를 내준 요르단은 좀체 활로를 찾지 못했다. 도리어 카타르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카타르가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얻었다. 아피프가 드리블하던 중 요르단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VAR 판독 끝에 또 한 번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키커로 나선 아피프는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결국 카타르가 아시아 정상에 섰다.

알다인(카타르)=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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