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스트리머를 모셔라… 치지직 VS 아프리카TV, 전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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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이달 말 국내 서비스 종료를 앞두면서 네이버 치지직과 아프리카TV의 막판 주도권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아울러 치지직은 현재 아프리카TV와 비슷한 수준으로 스트리머와 후원 수익을 나누고 있는데, 올해 서비스 확장을 위해 스트리머에게 가는 수익을 더 높일 예정이다.
트위치 스트리머 이적 정리 커뮤니티 '어디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치지직, 아프리카TV로 이적한 스트리머 수는 각각 1000명, 330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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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스트리머 유치전 활발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이달 말 국내 서비스 종료를 앞두면서 네이버 치지직과 아프리카TV의 막판 주도권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양사는 수익 배분 정책을 변경하거나 방송 송출 환경을 개선하는 등 인기 스트리머 영입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치지직은 오는 19일부터 신청 절차 없이 방송이 가능토록 권한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트리머에게 총 20억원 상당의 콘텐츠 제작비를 지원하는 등 50억원 규모의 창작자 지원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아울러 치지직은 현재 아프리카TV와 비슷한 수준으로 스트리머와 후원 수익을 나누고 있는데, 올해 서비스 확장을 위해 스트리머에게 가는 수익을 더 높일 예정이다.
아프리카TV는 종합 게임을 주로 방송하는 BJ(1인 방송자)를 위해 1440p 고사양 방송 환경을 우선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신규 게임 출시 시 게임사와의 협업을 통한 드롭스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서비스를 종료하는 트위치의 ‘대어’를 유치하기 위한 행보다. 시청자가 많은 유명 스트리머를 영입하면 자연스럽게 시청자도 함께 유입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트위치 스트리머 이적 정리 커뮤니티 ‘어디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치지직, 아프리카TV로 이적한 스트리머 수는 각각 1000명, 330명 수준이다. 치지직은 ‘한동숙’(트위치 팔로워 66만명), ‘풍월량’(62만명) 등 인기 스트리머를 영입한 데 이어 유튜브 구독자 수가 344만명에 이르는 ‘보겸’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TV는 트위치 팔로워 104만명을 거느린 대형 스트리머 ‘우왁굳’ 영입을 확정지었다. 우왁굳은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선수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하면 국내 트위치 스트리머 중 팔로워 수가 가장 많다. 우왁굳이 기획 및 발굴한 버튜버 ‘이세계 아이돌’ 멤버들의 방송도 아프리카TV에서 이뤄진다. 이들의 평균 시청자 수 단순 합산치는 15만명에 이른다.
치지직이 빠르게 점유율을 올리고 있지만 현재로선 안정적인 생태계를 구축한 아프리카TV를 단기간에 넘어서긴 어려워 보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월 아프리카TV와 치지직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각각 243만3563명, 166만2847명으로 집계됐다. 치지직은 지난해 12월 19일 베타 서비스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130만명의 MAU를 모았다. 이후 지난달엔 MAU가 36만명가량 늘었다. 반면 아프리카TV는 23만명이 증가했다. 한 번이라도 플랫폼을 사용한 사람 수에선 치지직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신규 서비스 출시 효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실질적인 플랫폼 장악력이라고 할 수 있는 평균 시청자 수는 아프리카TV가 크게 앞선다. 소프트콘 뷰어쉽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아프리카TV의 평균 시청자 수는 약 13만4000명이다. 반면 치지직의 평균 시청자 수는 4만5000명 수준이다. 아프리카TV가 3배가량 앞선다. 이 기간 최고 시청자 수도 아프리카TV가 35만1290명, 치지직이 11만8426명으로 집계됐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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