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안 유입 미세플라스틱 연간 100t…“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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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안으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이 매년 100t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지난해 '인천 연안 미세플라스틱 특성 연구'를 진행한 결과 2018∼2022년 버려진 해양쓰레기 8560개 중 미세플라스틱이 84%(7225개)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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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안으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이 매년 100t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지난해 ‘인천 연안 미세플라스틱 특성 연구’를 진행한 결과 2018∼2022년 버려진 해양쓰레기 8560개 중 미세플라스틱이 84%(7225개)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환경부의 담수 미세플라스틱 조사 기법 연구 등 한강 및 인천 연안 미세플라스틱 관련 연구 10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또 인천 연안에 잔류하는 쓰레기의 76.5%가 플라스틱이고 어업 활동 관련 스티로폼 제품과 어업용 밧줄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인천 연안 중 한강과 바로 이어지는 강화도 연안의 미세플라스틱 농도 또한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1㎥당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강화도 연안 6.59개, 영종도 연안 4.06개, 덕적도 연안 3.01개 등이다. 한강 상류 3.48개, 한강 중하류 3.40개, 임진강 1.71개 등과 비교해도 강화도 연안의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매우 높은 수준이다.
주요 유입원은 하수처리장과 한강으로 추정됐다. 인천의 하수처리장 거쳐 배출되는 방류수에 3조개(18t), 한강에서 흘러오는 물에 30조개(80t)의 미세플라스틱이 담겨 인천 연안에 매년 유입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이에 인천연구원은 하수처리시설 효율 개선, 플라스틱 포집 장치 설치, 해양 쓰레기 수거, 친환경 해양 시설물 설치, 선박운송 관리, 지역 및 국가 간 협력 등을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최여울 인천연구원 경제환경연구부 연구위원은 “현재의 하수처리 공정으로는 미세플라스틱 제거효율이 높지 않을 뿐 아니라 작은 크기의 입자는 여과가 어렵다”며 “인천 연안에 분포하는 미세플라스틱은 육상과 해상 등 다양한 유입원의 영향을 받으므로 인접 지역 및 국가 간의 발생 원인과 영향 또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수처리 전처리 및 후처리 기술을 도입해 연안으로 배출되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이는 방안을 도입하고 하천 및 해양을 공유하는 지역과 국가는 미세플라스틱 발생·분포·관리 정보 등을 주기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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