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기억 잊은 정철원의 반성…"실력 부족했다, 보직 욕심 NO" [시드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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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신인왕, 지난해 두 자릿수 홀드 및 세이브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온 정철원(두산 베어스)은 스스로에 대해 아쉬움을 느꼈다.
정철원은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선배님이든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형이든 마무리에 대한 멋짐을 느꼈고, 두산에서도 마무리를 오랫동안 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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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시드니, 유준상 기자) 2022년 신인왕, 지난해 두 자릿수 홀드 및 세이브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온 정철원(두산 베어스)은 스스로에 대해 아쉬움을 느꼈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
2018 2차 2라운드 2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정철원은 2022년 5월 1군에 데뷔,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필승조로 발돋움했다. 그 결과 2022시즌 58경기 72⅔이닝 4승 3패 2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겼고, KBO 신인왕을 차지했다.
정철원은 지난해 67경기 72⅔이닝 7승 6패 11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 2년 연속으로 70이닝 이상 투구를 소화했다. 평균자책점 등 세부 지표가 조금씩 상승했으나 그래도 성적이 준수한 편이었다. 특히 정철원은 9월 이후에만 세이브 8개를 수확하는 등 마무리투수로 등판할 기회를 얻기도 했다.
9일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정철원은 "8회에 나왔을 때와 9회에 등판했을 때 차이가 좀 있더라. 심리적인 건 아니다. 중간으로 나올 땐 (홍)건희 형에게 잘 넘기자는 생각이었다면, 마무리로 나설 땐 동료들이나 형들이 상황을 넘겨주면 좀 더 집중하게 됐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접전 상황에서 마운드를 지켜야 했던 정철원은 "피로가 쌓였다기보다는 중요한 순간에 나간 만큼 확실하게 더 집중해서 잘 던졌어야 했는데,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지나간 슬픔에 눈물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올해를 목표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마무리에 대한 생각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정철원은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선배님이든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형이든 마무리에 대한 멋짐을 느꼈고, 두산에서도 마무리를 오랫동안 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마무리에 대한) 꿈보다는 주어진 역할에 맞게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점수 차가 많든 혹은 마무리투수로 나서든 감독님께서 기회만 주신다면 어느 보직이든 열심히 맡을 생각"이라며 "욕심은 없다.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어필한 건 시상식 때 감독님께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질문을 받아서 했던 이야기고, 평상시에는 10점 차가 나더라도 열심히 할 거라는 마음이다. 보직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대표팀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정철원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도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누구보다도 아쉬운 건 선수 본인이었지만, 그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게 정철원의 생각이다.
정철원은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에 나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APBC 대표팀 승선 실패도) 실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올핸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동기인 (곽)빈이나 (정)우영, 동생인 (노)시환이 등 다같이 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
목표는 오직 팀 승리다. 정철원은 "2022년이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개선하는 건 없지만,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도입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며 "팀이 많이 이기고 나도 아프지 않고 잘 던져야 기록이 따라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성적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자신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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