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디거 근육 부상으로 OUT…레알, 중앙 수비수 전멸

김우중 2024. 2. 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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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뤼디거가 근육 부상으로 장기 이탈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올 시즌 레알은 4명의 중앙 수비수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이하게 됐다.

레알은 10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뤼디거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레알은 “금일 메디컬 테스트 결과, 뤼디거는 왼쪽 허벅지에 근육 부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스페인 매체 마르카, 엘치링기토 등은 뤼디거가 2주 이상 결장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애초 뤼디거는 지난 2일 헤타페전 당시 메이슨 그린우드와 충돌 후 부상으로 이탈했다. 장기 이탈이 아닐 것이란 초기 보도와 달리, 이어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더비 경기에서도 결장했다. 

대신 뤼디거는 오는 11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지로나와의 2023~24 라리가 24라운드에 복귀할 전망이 있었다. 두 팀의 격차는 단 승점 2.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는 중요 매치업이다.

그런데 본 경기를 바로 앞둔 시점에서 뤼디거의 부상 확정 소식이 나왔다. 바로 전날까지 팀 훈련에 합류했다는 소식도 나왔으나, 끝내 장기 이탈을 막지 못한 모양새다.

레알 입장에선 ‘비상’이다. 이미 다비드 알라바와 에데르 밀리탕(십자인대 부상)이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나초 페르난데스 역시 근육 과부하로 지로나전 출전이 어렵다. 즉, 레알의 중앙 수비수 4명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셈이다.

그간 레알은 중앙 수비수의 공백을 다니 카르바할과 오렐리앙 추아메니로 메웠다. 두 선수 모두 전문 중앙 수비수는 아닌 만큼, 경기력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뤼디거가 그간 건재한 모습을 보여줘 최소한의 스쿼드 운영이 가능했는데, 결국 부상으로 쓰러졌다.

뤼디거의 부상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오는 이유는 당장 다가오는 주중부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일정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레알은 오는 14일 라이프치히(독일)와의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중앙 수비수 없이 지로나와의 순위 경쟁, 이어 UCL 일정까지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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