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공습에…해외 직구 ‘6조원’ 시대 [데이터로 보는 세상]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4. 2. 1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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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 구매 거래액이 6조765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뒤 첫 6조원 돌파다. 2022년(5조3240억원)과 비교하면 26.9%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중국 직구가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직구 거래액은 3조2873억원으로 2022년(1조4858억원) 대비 121.2% 증가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진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이커머스들은 초저가 전략과 무료배송 등을 무기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줄곧 1위를 지켜온 미국의 지난해 직구 거래액은 1조8574억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2조46억원) 대비 7.3% 감소했다. 유럽연합과 영국 직구 거래액도 2022년 대비 22.9% 떨어진 876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사업체가 해외로 제품을 판매하는 ‘역직구’는 감소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6561억원으로 2022년(1조8417억원) 대비 10.1%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 향하는 직접 판매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중국 역직구 거래액은 1조569억원으로 2022년(1조2091억원) 대비 1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본 직접 판매액도 15.2% 떨어진 2267억원으로 나타났다. 중동과 미국, 유럽연합 직접 판매액은 늘었다. 특히 유럽연합의 경우 지난해 287억원의 직접 판매액을 기록, 2022년(180억원) 대비 5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직접 판매액도 11.1% 늘어난 2281억원으로 나타났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46호 (2024.02.07~2024.02.2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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