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결만이 답입니다"…임종석 "단결만이 답입니다2" 공감

한지혜 2024. 2. 1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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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친명(親이재명), 비명(非이재명) 나누는 것은 소명을 외면하는 죄악"이라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다. 이에 친문(親문재인) 핵심 인사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표의 호소에 깊이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해 4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경기도와 포럼 사의재, 한반도평화포럼 등의 주최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5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지난 9일 '단결만이 답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지금 이 순간도 우리 사이의 빈틈을 파고드는 이간계를 경계한다"며 "계파를 가르고 출신을 따질 여유 없다"고 강조했다. 총선을 앞두고 임종석·노영민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 등 친문 인사들의 공천을 둘러싸고 계파 갈등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친명계 지도부가 비공개 총선 전략회의를 열고 임 전 실장의 서울 중-성동갑 출마는 안된다는 방침을 세웠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임 전 실장은 "여기서 더 가면 친문이든 친명이든 국민들께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치유와 통합의 큰 길을 가달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삶을 방기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와 평화, 민생, 경제를 되살려 국민께 희망과 미래를 드려야만 한다"며 "오직 단결하고 하나 된 힘으로 주어진 책무를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직 단결하고 하나 된 힘으로 주어진 책무를 감당해야 한다. 총력 다해 단결하고 민생 위협하는 정권에 제동을 걸겠다"며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서도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임 전 실장은 10일 페이스북에 '단결만이 답입니다2'라는 제목의 글로 이 대표에 공감을 표했다. 임 전 실장은 "다시 한번 양산회동의 정신과 원칙을 강조한 이재명 대표의 호소에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는 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며 "저 역시 그 소명에만 집중하겠다. 매 순간 당의 단결을 위해 노력하고 오직 국민의 승리만 보고 가겠다. 꼭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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