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과 관련 없다" 펄쩍 뛴 200만 유튜버, '코인 사기' 논란에 말 바꿨다

이소진 2024. 2. 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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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오킹(30·오병민)이 '코인 스캠(암호화폐 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투자한 사실이 있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최근 일부 유튜버들이 위너즈가 발행한 '위너즈코인'이 불법적으로 투자를 유치한 '스캠 코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위너즈와 협업한 적이 있는 오킹도 코인사기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한편 위너즈는 지난 6일 '코인 사기'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며 입장문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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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즈' 투자 사실…지금은 철회
"암호화폐 사업 구조 인지 못했다"

2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오킹(30·오병민)이 '코인 스캠(암호화폐 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투자한 사실이 있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8일 오킹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위너즈와 저 사이에 출연료 500만원 외에 아무런 금전적 관계가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거짓말이다"고 밝혔다.

유튜버 오킹이 8일 '코인 사기' 관련 의혹에 대한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사진=오킹 유튜브 채널 캡처]

그는 "저는 위너즈에 투자를 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투자 철회 의사를 전달해 놓았다. 여러분께 이 부분에 대해서 더 명확히 밝히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현재는 투자를 철회한 것과 더불어 위너즈와 함께했던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했으며 앞으로도 위너즈와 협업할 일은 없다"고 했다.

위너즈는 블록체인 기술과 격투기, 골프, 축구 등의 스포츠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종합격투기 대회 '월장'을 운영 중이며, 유튜브 콘텐츠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일부 유튜버들이 위너즈가 발행한 '위너즈코인'이 불법적으로 투자를 유치한 '스캠 코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위너즈와 협업한 적이 있는 오킹도 코인사기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오킹은 지난 5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위너즈와 협업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투자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함께 일하는 위너즈 동료들이 하나같이 전부 저에게 좋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이었다며 "어느 날 저에게 회사 투자를 제안했을 때 저는 선뜻 제가 가진 여유 자금을 보냈다. 이 사람들과 함께 사업을 키워나가는 것이 즐거울 것 같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코인 사업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유튜브 콘텐츠 제작팀 이사로 등재되었지만, 현재는 제가 직접 이사직 사임을 요청했으며, 수리됐다"며 "사실 아직도 위너즈의 암호화폐 사업이 어떠한 구조로 운용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위너즈의 암호화폐 사업이 적법한지 아닌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그는 "만약 제가 위너즈와 계속 함께하게 된다면 제가 알지도 못하는 암호화폐 사업도 함께 믿어달라는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고, 이 메시지는 많은 사람에게 제 의도와는 다른 부적절한 투자를 부추길 수 있을 것이다"며 "하여 제가 위너즈에 진행한 투자에 대해 전부 철회 의사를 밝혔고, 더는 위너즈 콘텐츠 사업을 포함한 모든 사업에 일절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위너즈는 지난 6일 '코인 사기'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며 입장문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정영권 위너즈 대표는 입장문에서 "최근 일부 유튜버들이 위너즈 코인과 관련해 '사기 혐의'를 운운하거나 '범죄조직과의 관련성' 등을 언급, 방송한 점과 관련해 모두 근거 없는 허위 사실임을 밝히는바"라며 "법적 조치를 포함해 신속하고 강력한 일체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부 유튜버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장사의신' '상남자주식회사' 등과는 관련이 없으며 그 관련성을 언급하고 있는 게시물들은 허위 사실에 기반한 추측성 내용 내지 악성 루머에 불과하다"며 "다단계판매, 유사수신행위 등은 일절 없다는 것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유튜버 및 악성 댓글 게시자, 2차 전달자 등에게는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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