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연탄 봉사에 “왜 얼굴에만 검댕 묻나”…민주당, 진정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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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잡기 위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탄 봉사 활동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이 "왜 옷은 멀쩡한데 얼굴에만 검댕이 묻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설 선물 예산 전액을 저소득층 연탄값으로 기부한 뒤 얼굴에 검댕을 묻혀가며 빈민촌에 직접 연탄을 나르는 모습이 지난 8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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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예산 저소득층 연탄값으로 기부
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잡기 위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탄 봉사 활동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이 “왜 옷은 멀쩡한데 얼굴에만 검댕이 묻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설 선물 예산 전액을 저소득층 연탄값으로 기부한 뒤 얼굴에 검댕을 묻혀가며 빈민촌에 직접 연탄을 나르는 모습이 지난 8일 공개됐다. 민주당은 총선과 설을 앞두고 정치 쇼를 한 것이라는 뉘앙스로 견제했다.
봉사활동 다음날인 9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 봉사 활동 사진을 올리면서 “왜 옷은 멀쩡한데 얼굴에만 검댕이 묻었을까”라고 적었다. “누군가 양손으로 볼에 묻히고 콧등에도 한 점 찍은 듯 인공의 흔적까지 담았다”고 주장하면서 “이즈음 연탄 나르기는 이웃을 생각하는 행위다. 이런 일을 여러 번 해본 분들에 따르면 옷보다 얼굴에 먼저 연탄 검댕이 묻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리고는 “대개 이런 행사에 참여하면 검댕이 얼굴에 묻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서 저런 경우가 흔치 않다는 것”이라며 “설을 앞둔 시점에 동료 시민 돕는 ‘연탄 나르기’마저 정치적 쇼를 위한 장식으로 이용한 건 아니겠지”라고 의문을 품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진행된 연탄 나눔 봉사에 참여했다. 한 시간가량 마을을 돌아다니며 청년 당원 50여명 그리고 당 지도부 등과 함께 마을 곳곳을 오가며 10가구에 200장씩 총 2000장의 연탄을 실어 날랐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설 명절이면 각계 주요 인사들에게 당 대표 명의의 선물을 보냈지만, 올해는 그 비용을 전액 연탄 기부에 쓰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그 돈을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철학에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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