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더 외로운 이들···OO이 필요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명절 연휴는 평소에 자주 만나지 못했던 가족, 주변인들과 정겨운 시간을 나누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그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누군가에겐 심리적 위축을 주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장 목사는 "등산, 독서, 영화 감상 등 평소 좋아하던 취미 활동을 하면서 기분을 전환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며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가족들과 떨어져 명절을 보내야 한다면 영상 통화로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는 것도 심리적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심리적 사각지대 살펴야”
명절 연휴는 평소에 자주 만나지 못했던 가족, 주변인들과 정겨운 시간을 나누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그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누군가에겐 심리적 위축을 주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명절에 가족·친구들을 만나면서 겪는 박탈감과 불화가 자살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소식도 끊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이 “평소 우울감이 보이는 주변인들에게 명절 전후로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하는 이유다.
교회와 성도들이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지혜롭게 명절을 보낼 수 있을까. 생명문화 라이프호프 상임이사 장진원 목사는 “명절은 가족 모임 가운데 자연스럽게 서로의 근황을 묻고 소개하게 되기 때문에 대입, 취업, 결혼 등 개인적인 이야기가 오가며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다”며 “개인적 이슈와 관련된 대화가 스트레스로 작용하지 않도록 상대방이 먼저 근황을 꺼낼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 용기를 줄 수 있는 대화로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연휴를 혼자 보내는 이들에게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몸과 마음을 환기시킬 수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하다. 장 목사는 “등산, 독서, 영화 감상 등 평소 좋아하던 취미 활동을 하면서 기분을 전환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며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가족들과 떨어져 명절을 보내야 한다면 영상 통화로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는 것도 심리적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목회자나 공동체 리더의 경우 평소보다 더 진솔하게 마음 돌봄에 나서는 기회로 선용할 수 있다. 특히 중년 1인 가구, 가족을 잃은 유가족 등 명절에 더욱 상실감을 느낄 수 있는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게 중요하다.
장 목사는 “심리적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겐 전화 심방 한 번이 더 크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며 “명절에 혼자 예배드리러 오는 성도들과 떡국을 함께 먹는다든지, 작은 선물을 나누는 등 간소하게라도 가족 같은 존재와 마음을 나누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해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앙의 유산 전수 기회”… 부모·자녀 번갈아 예배 인도를
- 성도 마음 보듬는 ‘건강한 목회자’ 세웠다 - 더미션
- 중앙·지역일간지 35곳 하루 한 건꼴 이단 홍보 기사 쏟아냈다 - 더미션
- 밤새 들어온 기도요청 확인 ‘첫 일과’… 환아 영혼 어루만진다 - 더미션
- 은퇴 가파르게 늘어… 교단마다 “연금 곳간 바닥 보일라” 비상 - 더미션
- “도를 아십니까” 대순진리회에 넘어간 안양대 - 더미션
- 맨해튼 속 ‘코리안 팀 켈러’ 다음세대에 복음의 꽃을 피우다 - 더미션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
- ‘2024 설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과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