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연봉고과 1위'에도 만족 없다…강승호 "난 아직 경쟁하는 입장" [시드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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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2년 연속으로 연봉협상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강승호는 20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팀 내 야수 중에서 연봉고과 1위를 차지했다.
2021시즌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은 강승호는 지난해까지 매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했고, 2022년에는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터트리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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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시드니,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2년 연속으로 연봉협상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두산은 9일 2024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61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 스프링캠프 시작 전까지 계약을 끝내지 못한 김재호는 전년도보다 2억원(40%)이 삭감된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강승호는 20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팀 내 야수 중에서 연봉고과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연봉 2억원에서 5500만원 인상된 2억 5500만원에 사인했다.
2021시즌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은 강승호는 지난해까지 매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했고, 2022년에는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터트리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주전 2루수로 자리잡은 강승호는 지난해 127경기 419타수 111안타 타율 0.265 7홈런 59타점 5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03을 기록했다. 또한 9월 1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홈런-3루타-2루타-안타를 치면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팀이 정규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은 연봉고과 1위에 큰 의미를 두진 않았다. 강승호는 10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같이 뛰고 있는 형들이 다 FA(자유계약)였고 그나마 (비FA 선수 중에서) 경기를 많이 나갔기 때문에 그렇게 받은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고과 1위라고 하기엔 좀 부끄럽지만, 어쨌든 감사하면서도 잘해야겠다는 마음도 든다"면서 "스스로 이런 생각이 들지 않게끔 올핸 좀 더 확실하게 연봉고과 1위를 해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강승호에게 아쉬웠던 시기는 언제였을까. 그는 "기억이 잘 나진 않는데, 항상 시즌 초반에 고전했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6월까진 그랬던 것 같다"며 "이젠 기복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러다 보면 좀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래도 두산과의 인연을 통해 강승호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사실이다. 두산에서 네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강승호는 "SK(현 SSG), LG에 이어 두산이 세 번째 팀인데 내게 가장 잘 맞는 팀인 것 같기도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야구를 가장 잘할 수 있게끔 만들어준 팀이 두산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강승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주장으로 선임된 양석환을 적극적으로 돕고자 한다. 강승호는 "워낙 (석환이 형이) 밝은 선배인 만큼 후배들을 잘 이끌어줄 수 있고, 또 석환이 형보다 나이가 많은 형들까지 이끌 능력을 갖고 있다"며 "아무래도 석환이 형이 주장을 맡는 게 올해가 처음인 만큼 어려운 부분도 있을 텐데, (김)인태나 내가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귀띔했다.
지금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싶은 강승호는 "확실하게 (2루수가) 내 자리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다.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고, 당연히 경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핸 좀 더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어느 한 부분에서 보여주고 싶은것보다도 전체적인 부분에서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공격이든 수비든 모든 면에서 확실하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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