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50대 타수'가 한 대회서 연이틀…PGA 2부투어서 뭔 일?
꿈의 50타수가 한 대회에서 두 번이나, 그것도 연이틀 나왔다. 미국프로골프(PGA) 2부인 콘페리 투어에서 진기록이 나왔다.
알드리치 포트지터(20·남아공)는 10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컨트리클럽 데 보고타 파코스(파70)에서 열린 콘페리 투어 아스타라 챔피언십 둘째 날 이글 1개, 버디 10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1언더파 59타를 쳤다.
포트지터는 2022년 브리티시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선수다. 지난해 US오픈을 앞두고 프로로 전향했고, 올해 1월 콘페리 투어 아바코 챔피언십에서 19세 4개월 11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전날 열린 1라운드에서 크리스토발 델솔라르(칠레)가 PGA 투어 주관 대회 최저 타수 기록인 57타를 쳤는데 하루 만에 포트지터가 다시 50대 타수를 기록했다. 델솔라르는 2016년 슈테판 예거(34·독일)와 짐 퓨릭(53·미국)이 기록한 58타를 넘어 PGA 주관 대회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가 열린 컨트리클럽 드 보고타 파고스는 고도 약 2734m에 위치해 있어 공이 더 멀리 날아간다. 또한 골프장 전장도 6254야드로 짧다. 포트지터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어제 델솔라르가 57타를 치는 것을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포트지터는 중간 합계 16언더파 125타로 델솔라르(중간 합계 15언더파 126타)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편 함정우(하나금융그룹)는 중간 합계 3언더파 138타를 쳐 컷 탈락했고, 노승열(지벤트)은 공동 29위(8언더파 133타)에 올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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