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러 대사 “北 핵실험 가능성… 책임은 미국에”

임송수 2024. 2. 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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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10일(현지시간) 보도된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의 도발이 계속되고, 만약 그들이 점점 더 위험해진다면 나는 북한 지도부가 그들의 국가 방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핵실험을 감행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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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10일(현지시간) 보도된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의 도발이 계속되고, 만약 그들이 점점 더 위험해진다면 나는 북한 지도부가 그들의 국가 방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핵실험을 감행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의 북한 핵실험 가능성 언급은 지난 7일 이후 3일 만이다. 마체고라 대사는 당시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역내에서 도발적 움직임을 계속한다면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하는 결정을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이번 스푸트니크 인터뷰에서 “이것은 분명 바람직하지 않은 시나리오”라며 “하지만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 동맹국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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