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도하] ‘韓 격침’ 요르단 감독 조명…“한국 5G 8실점, 강하게 시작하기로 했지”
김희웅 2024. 2. 10. 13:53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을 앞두고 후세인 아무타 요르단 감독을 조명했다.
AFC는 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만약 요르단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선수와 코치로서 커리어의 대부분을 아시아에서 보낸 개인(아무타 감독)에게 최고의 영광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6월 요르단 지휘봉을 잡은 아무타 감독은 불과 8개월 만에 역사를 썼다. 이전까지 아시안컵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요르단을 결승까지 이끌었다. 무엇보다 그간 인상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결승까지 오른 터라 더욱 의미가 컸다.
요르단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는 한국과 4강전 완승 후 “감독의 전술적 훈련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우리에게 상대를 너무 존중하지 않고 공격할 공간을 주지 말자며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알타마리가 공개적으로 아무타 감독의 전술을 치켜세우면서 그의 지도력이 조명받고 있다. AFC는 아무타 감독의 한국전 이후 발언에 주목했다.
아무타 감독의 요르단은 한국을 완벽히 제압했다. 90분 내내 유효 슈팅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요르단은 한국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알타마리와 야잔 알나이마트(알 아흘리)를 앞세운 매서운 역습으로 완승했다.
‘승장’ 아무타 감독은 한국을 격침한 후 “우리는 한국이 5경기에서 8골을 실점했다는 점을 활용해 강하게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우리의 공격력을 활용하고 공격의 주도권을 잡는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실제 요르단은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보다 열세였지만, 내려서서 수비하지 않았다.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한국 수비진을 옥죄었고, 클린스만호의 후방은 갈 길을 잃었다. 결과적으로 아무타 감독의 전술은 성공적이었다.
아무타 감독은 “상대가 반격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공격적인 수비 전술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적극적인 접근 방식과 공격적인 플레이에 중점을 둔 것이 우리를 더 효과적인 팀으로 만들었다. 우리는 경기의 모든 면에서 결단력을 보여주며 챔피언의 마음가짐을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AFC는 아무타 감독의 발언을 조명하며 “요르단을 사상 첫 AFC 아시안컵 결승으로 이끈 아무타 감독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지만, 토요일에 어떤 일이 벌어지든 아시아 축구 역사에서 아무타 감독의 입지는 확고하다”고 전했다.
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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