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모래꽃' 덕에 배우로 반등…연출작 곧 공개할 것" [엑's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모래에도 꽃이 핀다'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완료한 이재준이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작품을 통해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이 어땠는지에 대해 이재준은 "여섯 친구들과는 처음부터 친하게 지냈다. (극중에서) 최대한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 했었는데, 너무 막판에 만나서 좀 아쉽긴 했다"면서 "지방 촬영도 많았어서 식사도 같이 하고, 숙박하고 나면 술 한 잔 기울이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 외에도 씨름부원들하고 계속 친하게 지내서 촬영하고 중간에 다 같이 계곡을 가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고 이야기했다.
각 캐릭터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했는데, 그는 "전체 리딩을 하기 전에 감독님과 여섯 배우가 모여서 리딩을 한 적이 있다. 감독님이 술자리도 만들어주시고 해서 촬영 전부터 친해졌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백두(장동윤 분)같은 경우야 어릴 때부터 친구여서 원래대로 하면 됐고, 유경(이주명)이의 경우는 정체를 알고 나서부터 표정이 밝아지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느낌으로 연기했다"며 "캐릭터들의 나이가 32살로 설정되어있었는데, 그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땐 초등학교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저희가 한꺼번에 모여서 회식할 일은 별로 없었지만, 최대한 모여서 인생네컷을 엄청나게 찍었다. 쫑파티 때도 찍었는데, 메이크업 안 한 친구들이 있어서 제작발표회 끝나고도 찍었었다"는 이재준은 "또래들만 모여서 촬영한 적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같은 씬을 촬영하지 않더라도 대기하는 공간에서 재미있게 만들어갔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실제로도 저도 이런 친구들이 10명 정도 있다. 저랑 다른 친구를 제외하면 모두 결혼을 하고 아이도 있는 친구들이 있어 다 같이 모이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최대한 모이려고 한다"며 "무조건적으로 저를 서포트해주는 친구들 덕분에 너무 고맙다. 과거 모델로 활동할 때 친구들에게 자주 밥을 사줬는데, 지금은 친구들이 다 잘 살고 있어서 그 때 잘 사줬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한 뒤 웃어보였다.
계원예고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여러 기획사들로부터 명함을 받을 정도였던 그는 세종대학교 무용과로 진학했다. 이에 대해 "고3으로 넘어가는 겨울방학 때 입시 준비를 위해 아크로바틱을 배우려고 했는데, 한 동기의 어머니께서 한 달만 발레를 제대로 배우면 부상 위험도 적고 라인이 이쁘게 나온다고 하시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선생님께서도 보자마자 발레를 권유하셨고, 국립발레단에서 무용가로 활동하던 형도 저를 설득했다. 그래서 '배우는 다른 거 하다가 해도 되니까' 하는 생각에 처음에는 부전공으로 하자고 마음 먹었다가 고3 여름방학 때 아예 전과를 하자는 생각에 발레를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늦게 무용을 시작한 만큼 하루에 12~16시간동안 연습만 하기도 했다는 이재준은 이 때의 경험 덕분에 기초부터 꾸준히 제대로 일을 하는 원동력을 얻게 된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이재준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까. 그는 "조심스럽지만, 제가 신인일 때 부족한 연기력에도 감사하게 주연을 많이 맡았었다. 이후로는 하향곡선을 타고 있었는데,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반등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고 전하며 스펙트럼이 넓어진 작품이라고도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 같다고 밝힌 이재준은 "앞으로 어떤 역할이든 해내고 싶다. 사실 최근에 연극을 세 편 했는데, 의도치 않게 살인자 역할을 두 번 연속으로 했기에 살인자나 악역을 해보고 싶다"고며 "그동안 제가 연기한 캐릭터들이 착한 역할 위주였기에, 아예 싸이코패스나 살인자 역할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고 덧붙였다.
한 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도 했던 이재준은 유튜브 활동 재개 가능성에 대해 "유튜브 활동을 접었던 이유 중 하나가 제가 단편 영화 연출한 게 하나 있다. 연출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유튜브로 연습한 건데, 드라마가 끝나고 편집을 다시 해서 거의 마무리 단계다. 늦어도 3월 초까지는 (편집을) 마무리할 예정이라 그 뒤로부터는 하나 둘씩 만들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이재준은 "저희 작품을 사랑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비록 드라마는 끝났지만, 날이 따뜻해지고 여름이 찾아와서 더워질 때 다시 한 번 봐주시면 감사할 거 같다"며 "더 열심히 준비해서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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