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파라솔 운영권 내놔” 마약하고 지인 살해 꾀한 50대…중형 선고

오수진 2024. 2. 10. 1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약 투약 후 지인을 살해하려 한 50대 A씨가 중형을 선고 받았다.

A씨는 해수욕장 파라솔 운영권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조사 결과 그는 약 5년 전 B씨가 '해수욕장 파라솔 운영권'을 주겠다고 약속해놓고 지키지 않았고, 평소 '처에게 잘해줘라'는 등 가정사에 간섭했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던 중 범행했다.

A씨는 범행 3시간 전 필로폰을 투약한 뒤 환각 상태에서 B씨를 찾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심 "철저한 계획 범행" 12년형 선고·전자발찌 10년 부착 명령
춘천지법 강릉지원 ⓒ연합뉴스

마약 투약 후 지인을 살해하려 한 50대 A씨가 중형을 선고 받았다. A씨는 해수욕장 파라솔 운영권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2부는 살인미수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9월 6일 지역 선배인 B(54)씨가 운영하는 스크린골프장에 찾아가 B씨를 불러낸 뒤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그는 약 5년 전 B씨가 '해수욕장 파라솔 운영권'을 주겠다고 약속해놓고 지키지 않았고, 평소 '처에게 잘해줘라'는 등 가정사에 간섭했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던 중 범행했다.

A씨는 범행 3시간 전 필로폰을 투약한 뒤 환각 상태에서 B씨를 찾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법정에서 살해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을 사전에 철저하게 계획했고 피해자를 만나자마자 잔혹하게 공격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해자를 위해 1500만원을 형사 공탁했으나 이를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하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더욱이 필로폰을 투약한 환각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폭력과 마약류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재범 위험성도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