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서 스팸이 사라졌다…이번 설, 명절 인기품 실종 왜
김은빈 2024. 2. 10. 10:01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집계하는 인기 검색어에서 '스팸'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당근에 따르면 지난 3~7일 집계한 인기 검색어에서 스팸은 15위 안에 들지 못했다.
'선물세트' 4위, '한복' 6위 등 명절 관련 품목이 인기 검색어에 올랐으나 스팸은 상위권에 들지 못한 것이다.
스팸은 지난해 설 연휴 직전(1월 18~20일)과 추석 연휴 직전(9월 25~27일) 각각 4위, 7위로 인기 검색어 상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명절이 되면 선물로 들어온 제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거나 사들이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인기 검색어 리스트에 반영된다.
스팸은 신선식품보다 보관이 쉽고 비교적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품목이어서 대표적 명절선물로 꼽혀왔다.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선물세트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스팸이 소비자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진 경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건강에 더 좋은 선물을 찾는 트렌드가 반영됨에 따라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식품의 인기가 떨어져서 스팸의 인기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29세 주밍신, 조선족이었다…한국 마약 뿌린 탈북자 실체 ⑤ | 중앙일보
- 운동으로 이기겠다는 환자, 당뇨 명의가 화 참고 건넨 말 | 중앙일보
- "내 이름이 뭐라고!""이길여!"…92세 총장, 그날 왜 말춤 췄나 | 중앙일보
- "이상해, 일할수록 젊어져" 맥도날드 '분위기 메이커'는 90대 [세계 한잔] | 중앙일보
- 모친 죽인 뒤 그 옆에서 자고 있었다…설연휴 30대 아들 체포 | 중앙일보
- 남자 배우에 "호텔로 와"…한서희 고발 당한 카톡 내용 보니 | 중앙일보
- '만취 벤츠녀' DJ 예송, 가정사 반전…"죽었다던 아버지 살아있다" | 중앙일보
- 박수홍, 61억 횡령 친형 부부에 "선처 없다"…엄벌 탄원서 제출 | 중앙일보
- 80대도 전자발찌 찬다…스토킹, 이젠 잘못하면 패가망신 | 중앙일보
- 축구팬이 엿 던져도…"요르단이 강했다" 미소 지은 클린스만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