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맞이 혜택 총집합…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숙박쿠폰 20만장
역귀성 철도운임 최대 30% 할인
응급실 ‘520여개소’ 24시간 진료
“성수품 가격 1년 전보다 안정적”
정부가 설 연휴 기간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을 지원하기 위해 대체휴일을 포함한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공공기관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한다.
10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전국 모든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특별교통대책으로 설 연휴 기간 중 원활한 도로 교통소통을 유도하기 위해 71개 갓길 차로를 개방해 운영한다.
또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134개 구간을 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해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이 기간 고속철도(KTX)와 수서고속철도(SRT)를 타고 역귀성 하는 경우 최대 30%를 할인한다. 가족 동반석도 할인 대상이다. 수도권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수송을 보강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설 연휴에도 진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사고수습본부 체제를 유지하고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특히 대면진료 경험이 없더라도 국민이라면 누구나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설 연휴 아픈 국민들에게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면진료 경험이 없는 환자도 문 연 동네 의원을 통해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응급환자를 위해 응급실 운영기관 520여개소는 명절 기간에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한다. 다수의 민간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당일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진료를 이어간다.
설 연휴 기간 중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 등은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앱), 보건복지콜센터, 구급상황관리센터, 시도콜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연휴 동안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해 응급의료체계가 공백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운영상황 등을 점검한다.
설 연휴 간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맞벌이·한 부모 등 만 12세 이하 대상 아이돌봄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 연휴 기간 평일 요금(시간당 1만1080원·심야 이용 시 50% 가산)을 적용한다.
설 명절 동안 반려동물 유실·유기를 막기 위해 통합신고시스템도 운영하고 문 여는 응급 동물병원 정보 제공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명절을 맞아 국내 관광 활성화와 소비 진작을 꾀하는 대책도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7일부터 비수도권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숙박 쿠폰 20만장을 순차 배포하고 있다. 5만원 이상인 숙박 시설 예약 시 온라인여행사 채널 등을 통해 3만원을 할인해 주는 제도다. 연휴가 끝나도 소진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경복궁, 창덕궁 등 4대 궁과 조선왕릉, 유적지 22개소를 무료로 개방한다. 박물관과 과학관 등 문화·체험행사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형 온라인여행플랫폼(OTA) 연계 중소여행사 국내 여행 상품을 다음 달 26일부터 5만원 한도로 30% 할인한다. 1700명 규모 지역 관광지 기차여행 행사도 연다.
한편, 정부는 올해 설 성수품 가격도 전년보다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7일까지 배추, 무, 소, 돼지, 계란, 명태, 오징어 등 16개 성수품 총 25만6000t을 공급했다. 평시 대비 1.5배, 당일까지 계획보다 105.2% 공급한 수준이다.
특히 가격이 높은 사과와 배는 설 1주일 전부터 제수용 3개들이 90만팩에 대해 마트 공급가격 인하를 지원했다. 실속 선물세트 10만개를 준비해 시중가 대비 15~2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했다.
그 결과 사과·소고기·배추 등 16대 주요 성수품의 평균 가격이 1년 전보다 3.2% 낮게 유지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설 이후에도 농축산물 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수급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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